선우용여의 신발장에 담긴 50년의 기억
핵심 요약
선우용여가 약 50년 동안 모은 수억원 규모의 신발 컬렉션을 공개했다. 명품 구두부터 4만8000원에 사서 10년 넘게 신은 신발까지 다양한 사연이 소개됐다. 2016년 뇌경색 이후 하이힐을 끊고 발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게 됐다.
배우 선우용여가 약 50년에 걸쳐 간직해 온 구두와 운동화, 샌들을 한자리에 꺼내 공개했다. 6일 공개된 영상에는 45년 전 신었던 통굽 구두부터 찰스 조던, 페라가모, 샤넬, 브루넬로 쿠치넬리 제품까지 다양한 신발이 등장했다. 신발 구입에 쓴 금액은 모두 합쳐 수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소개됐다.
컬렉션에는 가격이나 브랜드뿐 아니라 선우용여의 가족사와 활동기가 함께 담겼다. 빚을 갚기 위해 밤낮없이 일하던 시기에 신었던 낡은 신발이 있었고, 아들이 미국에서 선물한 샤넬 운동화도 자리를 차지했다. 고가 제품 사이에서는 4만8000원에 구입해 10년 넘게 신은 실용적인 신발도 공개돼 그의 폭넓은 선택 기준을 보여줬다.
선우용여는 과거 굽이 높은 구두를 신으면 자세가 반듯해지고 자신감도 생긴다고 여겼다. 그러나 2016년 뇌경색을 겪은 뒤에는 하이힐을 더 이상 신지 않게 됐다. 나이가 들면서 넘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졌고, 신발을 고를 때 외형보다 발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하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거실을 채운 신발들을 차례로 살펴본 선우용여는 각각의 흔적이 자신이 지나온 시간을 드러내는 듯하다는 소회를 밝혔다. 오래된 신발은 힘겨웠던 시절과 가족에게 받은 마음, 일하며 쌓아 온 기억을 동시에 되살렸다. 언젠가는 모두 두고 가야 할 물건이지만 자신이 돈을 벌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함께해 준 존재라는 고마움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