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연쇄 부진, 삼성 선두 경쟁 흔들
핵심 요약
삼성이 선발진의 집단 부진으로 선두를 내주고 한 경기 차 2위로 밀렸다. 보스와 페덱, 국내 선발들이 잇달아 흔들리며 최근 선발 평균자책점이 10.08까지 치솟았다. 호조를 보인 타선을 앞세운 삼성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선두 추격의 전환점을 노린다.

우승을 목표로 선두 경쟁을 벌이던 삼성이 선발진의 동반 부진 속에 2위로 내려섰다. 삼성은 3일 현재 59승 2무 38패, 승률 0.608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9일 1위에 오른 뒤 올스타 휴식기와 후반기 초반까지 정상을 지켰지만 지난 1일 처음 선두를 내줬다. 당시 승차 없는 2위였던 삼성은 2일 사직 롯데전에서 7-10으로 패해 KT와의 간격이 한 경기로 벌어졌다.
롯데전에서는 단기 대체 외국인 투수 오스틴 보스가 3이닝 동안 9안타와 볼넷 3개를 허용하며 7실점, 6자책점으로 무너졌다. 최고 시속 150㎞를 기록했지만 변화구가 효과를 내지 못해 3이닝 만에 마운드를 내려왔다. 후라도의 부상으로 합류한 보스는 지난달 26일 두산과의 데뷔전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출발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크게 흔들렸다. 데뷔 후 2연승을 거둔 크리스 페덱도 지난달 30일 KIA전에서 5이닝 6실점에 그쳤다.
국내 선발진 역시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원태는 부상 여파로 선발 로테이션에서 이탈했고, 양창섭은 지난달 29일 KIA전에서 6이닝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원태인은 지난달 31일 롯데전에서 6과 3분의 2이닝 동안 6실점했으나 타선 지원으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삼성 선발진의 평균자책점은 10.08에 이르렀으며, 후라도가 돌아오기까지도 시간이 더 필요한 상황이다.
타선의 흐름은 선발진과 대조적이다. 삼성 타선은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332와 홈런 6개, 34타점을 기록해 같은 기간 롯데의 0.342에 이어 리그 두 번째로 높은 타율을 올렸다. 삼성은 4일부터 6일까지 대구에서 한화와 3연전을 치르며 첫 경기 선발로 양창섭을 내세운다. 양창섭은 올 시즌 한화전 2경기에서 1승 무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KT와의 주말 3연전을 모두 패한 한화를 상대로 양창섭이 선발진 반등과 분위기 전환의 계기를 마련해야 하는 승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