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안정·타선 분산, kt 후반기 질주 이끌다
핵심 요약
kt는 후반기 12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선발진의 평균자책점 2.91과 타선의 고른 활약이 질주의 동력이 됐다. 9월 이후 집중 일정과 아시안게임 대표팀 차출 가능성은 남은 변수다.
kt가 후반기 12승 1무 1패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심에는 후반기 평균자책점 2.91을 기록한 선발진이 있다. 선발 투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실점을 억제하고 마무리 박영현이 뒷문을 지키면서, 7·8회까지 앞선 경기를 안정적으로 마무리하는 흐름이 자리 잡았다.
고영표는 전성기를 떠올리게 하는 투구를 펼치고 있으며, 소형준도 최근 특유의 공을 되찾았다. 외국인 투수 로건은 합류 초기와 확연히 달라진 경기력을 보이며 전력에 힘을 보탰다. 아시아쿼터 투수 스기모토 코우키 역시 이강철 감독과 지도자들의 조율을 거치며 전반기와 다른 모습을 보였고, ABS와 KBO리그 타자들을 상대하는 방식에도 적응했다.
타선의 반등도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강백호가 한화 이글스로 떠난 뒤 김현수와 최원준이 공백을 메웠고, 적응 과정에서 예상됐던 기복도 크지 않았다. 특히 최원준은 구단과 이강철 감독의 신뢰 속에 KIA 타이거즈 시절보다 향상된 경기력을 보이며 올 시즌 FA 영입의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 샘 힐리어드는 4월의 교체 우려를 지우고 홈런 경쟁에 가세해 장타력 약화에 대한 걱정도 덜어냈다.
공격 부담이 특정 선수에게 몰리지 않고 여러 타자에게 분산되면서 선발과 불펜, 타선이 서로 신뢰하는 선순환도 만들어졌다. 다만 폭염과 그라운드 사정으로 취소된 경기들이 9월 이후 재편성되면 체력 저하와 부상 위험이 변수가 될 수 있다. 아시안게임 기간 박영현과 소형준 등 대표팀 차출 가능성이 있는 선수들의 공백도 남은 일정과 가을야구 경쟁에 영향을 줄 요소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