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자 수 입력 오류와 개표 결과 선 그어
핵심 요약
선관위는 시간대별 투표자 수 오입력에 사과하면서도 개표 결과와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1만4288개 투표소가 서로 다른 시점에 수기로 취합하는 잠정 자료다. 청문회에서는 입력 오류의 의미와 송파 재검표 일정을 놓고 여야와 국민의힘 내부에서 공방이 벌어졌다.
위철환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직무대행은 10일 국회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사태 등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3차 청문회에서 시간대별 투표자 수의 오입력과 수정으로 선거 자료의 신뢰를 떨어뜨린 데 사과했다. 다만 해당 오류는 득표 결과와 별개라며 득표율 조작 의혹을 부인했다.
강동완 선관위 사무총장 직무대행도 투표율 입력 오류와 개표 결과 값 변경은 연결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오입력이 과실인지 고의인지는 현 단계에서 판단할 수 없다는 입장도 내놨다. 시간대별 투표자 수는 매시 정각 수치가 아니라, 해당 시각 약 30분 전부터 정각 사이에 각 투표소가 서로 다른 시점에 집계한 투표용지 교부 숫자다.
이 수치는 전국 1만4288개 투표소에서 수기로 취합하는 잠정 자료여서 인적 오류 가능성이 있고, 시간대별 실제 투표자 수를 정확하게 검증하기도 사실상 어렵다는 것이 선관위의 설명이다. 청문회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해석이 엇갈렸다. 윤상현 특위 위원장은 투표자 수 입력과 투표 분류기·수검표·정당 참관인 서명을 거치는 개표 절차를 구분했지만, 주진우 의원과 김은혜 의원은 선관위 해명을 문제 삼았다.
여야는 송파 재검표 일정에서도 다시 맞섰다.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 출범 전 공개 검증을 하면 수사 대상물이 오염될 수 있다며 특검 일정에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조특위가 특검의 부속기관이 아니라며 연계 필요성에 반박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소속 특위 위원들은 재검표를 위해 조사 기간을 8월 31일까지 연장했다는 여야 합의를 국민의힘이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