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투표율 조기 입력 117곳 확인 주장
핵심 요약
최근 세 차례 선거에서 시간대별 투표율이 실제보다 1시간 이상 일찍 입력된 투표소가 117곳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방선거 당시 투표자 수가 임의로 수정된 정황을 수사하고 있다.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은 실제 결과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 당일 1시간 간격으로 공개하는 지역별 투표율이 정해진 시각보다 일찍 시스템에 입력된 사례가 최근 세 차례 선거에서 117곳에 달한다는 주장이 9일 제기됐다. 국민의힘 주진우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2024년 총선과 2025년 대선, 올해 6월 지방선거의 시간대별 투표율 입력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라고 밝혔다.
선거별 조기 입력 사례는 2024년 총선 44곳, 2025년 대선 26곳, 올해 지방선거 47곳으로 집계됐다. 지방선거의 경우 전국 투표소 1만4288곳 가운데 1000곳당 3.3곳꼴이다. 경기 광명시 하안4동 제1·2·3투표소에서는 오후 1시 투표자 수가 오전 11시 28분에 입력됐고, 지난해 대선 당시 서울 중구 중림동 제1·2·3투표소에서는 오후 4시 수치가 오후 2시 31분에 등록됐다.
시간대별 투표율은 관할 선관위 담당 직원이 시스템에 직접 입력한다.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선관위 직원들이 선거 당일 시간대별 투표자 수를 임의로 수정한 정황을 포착해 압수수색을 벌이는 등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합수본은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은 실제 결과와 다르지 않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 일부 선관위 직원은 최종 투표자 수와 투표율이 일치하면 된다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주 의원은 지방선거뿐 아니라 지난 총선과 대선의 시간대별 수치 입력에도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중앙선관위는 해당 의혹이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는 이유로 별도의 입장을 내기 어렵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