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강동 가세…노인 버스비 지원 5개 구로
핵심 요약
서초구가 65세 이상 구민에게 연간 최대 24만원의 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한다. 강동구까지 사업을 시작하면 자체 예산으로 노인 버스비를 지원하는 서울 자치구는 5곳이 된다. 서울시의 70세 이상 지원안은 대상과 방식이 확정되지 않아 공청회와 추가 논의가 남아 있다.
서울시의 노인 버스 요금 지원 방안이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서초구가 65세 이상 구민을 대상으로 시내버스와 마을버스 이용 요금을 지원한다. 강동구도 다음 달 1일부터 같은 성격의 사업을 시작해 자체 예산으로 노인 버스비를 지원하는 서울 자치구는 중구·강남구·종로구·서초구·강동구 등 5곳으로 늘어난다.
서초구는 지난 6일 ‘서울특별시 서초구 어르신 교통비 지원에 관한 조례’를 공포하고 즉시 시행했다. 예산 편성 절차를 거쳐 11월부터 연간 최대 24만원을 분기별로 나눠 지급할 계획이다. 지하철역이 상대적으로 적고 우면동과 내곡동처럼 지하철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 많은 데다, 대중교통 이용률은 높지만 버스를 이용하는 주민도 적지 않다는 지역 여건을 반영했다. 강동구는 올해 1월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자치구별 지원 사업은 국비나 서울시 예산을 받지 않고 전액 구비로 운영된다. 독자적인 지원이 확산하는 배경에는 빠른 고령 인구 증가가 있다. 서초구의 65세 이상 주민은 지난 5월 기준 7만3613명으로 1년 전보다 5.7% 늘었다. 서초구는 이런 증가 흐름이 이어져 2031년에는 관내 65세 이상 주민이 9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울시 차원의 지원은 세부 설계가 남아 있다. 서울시의회는 지난 6월 70세 이상 시민에게 버스 요금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조례를 통과시켰지만 대상과 지원 방식은 확정되지 않았다. 서울시와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는 공청회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재는 지하철 무임승차 연령을 65세에서 70세로 올리는 대신, 70세 이상 시민이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를 한 달에 최대 14회까지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안이 논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