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쪽 39도 폭염 지속…주말 북동풍에 소폭 완화
핵심 요약
6일 수도권과 전남 등 서쪽 지역의 낮 기온이 최고 39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태풍 돌핀은 한반도 고기압을 넘지 못해 폭염을 누그러뜨리지 못하겠다. 8일부터 북동풍과 비로 기온이 소폭 내려가지만 폭염과 높은 파도는 이어지겠다.
6일 수도권과 전남을 비롯한 태백산맥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9도 안팎까지 오르는 극심한 더위가 이어진다. 전국의 낮 최고기온은 30∼39도로 예상되며, 서울은 39도, 인천은 38도까지 치솟겠다. 서울 기온이 예보 수준에 이르면 1907년 10월 근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후 최고치인 2018년 8월 1일의 39.6도에 근접하게 된다.
오전 8시 기온은 인천 31.1도, 서울 30.5도, 부산 29.6도, 광주 29.2도, 울산 27.8도, 대구 27.7도, 대전 27.5도를 기록했다. 대전과 광주의 낮 최고기온은 37도, 대구 36도, 부산 34도, 울산 33도로 예상된다. 강한 햇볕의 영향으로 오후에는 경기남부의 오존 농도가 ‘매우 나쁨’, 수도권 나머지 지역과 충남·전북·전남은 ‘나쁨’ 수준까지 높아지겠다.
한반도 상공의 고기압 아래에서 맑은 날씨와 동풍이 이어지며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리고 있다. 6일 새벽 일본 오키나와 동쪽 710㎞ 해상을 지난 제13호 태풍 돌핀은 고기압을 넘지 못한 채 중국 상하이 남쪽으로 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태풍이 폭염을 직접 누그러뜨리지는 못하며, 7일에도 아침 22∼27도, 낮 31∼39도의 극한 더위가 계속되겠다.
8일부터는 한반도 북쪽 고기압과 남쪽 태풍 사이로 비교적 차가운 북동풍이 유입돼 기온이 소폭 내려가겠다. 8일은 아침 22∼27도·낮 27∼36도, 9일은 아침 21∼26도·낮 26∼36도로 예상되지만 여전히 예년보다 덥겠다. 8일 강원동해안·산지에는 30∼80㎜, 경북 동해안과 산지에는 5∼60㎜, 제주산지·중산간에는 5∼3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와 남해·서해 남부 먼바다는 바람이 시속 30∼70㎞로 불고 물결이 2∼4m, 일부 해상은 5m 이상으로 높아지며, 제주와 전남남해안·동해안에는 차례로 강한 너울이 유입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