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츠베덴과 유럽 3개국 무대 오른다
핵심 요약
서울시향이 얍 판 츠베덴과 스페인·이탈리아·네덜란드 순회공연에 나선다. 김봄소리와 마티아스 괴르네가 협연하고 정재일의 ‘인페르노’가 유럽 초연된다. 국내에서는 베토벤 ‘합창’과 투어 주요 레퍼토리를 미리 선보인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얍 판 츠베덴 음악감독과 4년 만에 유럽 순회공연에 나선다. 25~2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쿠르잘 오디토리움을 시작으로 28일 이탈리아 메라노 쿠르하우스 쿠르잘 홀, 30~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에서 연주한다. 츠베덴 취임 후 처음 진행되는 유럽 투어다.
공연은 스페인 킨세나 뮤직 페스티벌과 이탈리아 메라노 뮤직 페스티벌, 네덜란드 조머콘세르턴 무대로 이어진다.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바리톤 마티아스 괴르네가 협연하며,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감독 정재일이 쓴 위촉곡 ‘인페르노’가 유럽에서 처음 연주된다.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두 차례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암스테르담은 츠베덴의 고향이다. 그는 2023년 예술적 위상에 기여한 음악가에게 주는 콘세르트헤바우상을 받았고, 지난해 5월 말러 페스티벌에서 시카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말러 교향곡 6번과 7번을 선보였다. 서울시향도 지난해 한국 오케스트라 최초로 뉴욕 카네기홀 기획공연에 정식 초청돼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번 투어 뒤에는 내년 제82회 체코 프라하의 봄 국제음악축제 개막공연에 참가한다.
국내에서는 유럽 무대에 앞선 사전 공연이 이어진다. 12일 예술의전당에서는 괴르네와 소프라노 최지은, 메조소프라노 이아경, 테너 손지훈, 국립합창단이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9년 만에 서울시향과 만나는 괴르네는 월트 휘트먼의 시를 토대로 전쟁의 상처와 연민, 평화를 다룬 존 애덤스의 ‘부상 처치사’도 협연한다. 16일 세종문화회관 광복절 기념 음악회에서는 ‘합창’을,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는 투어 주요 곡인 레스피기의 ‘로마의 소나무’를 들려준다. 하나금융그룹과 비그림파워코리아, 유니슨, 세아이운형문화재단이 순회공연을 후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