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폭염 속 폐지수집 어르신 현장 돌봄 확대
핵심 요약
서울시가 폭염 속 폐지수집 어르신을 직접 찾아 쿨키트를 전달하고 작업 환경을 점검했다. 자원봉사 활동가 767명이 8월 말까지 13개 자치구 어르신 1000명의 건강과 안부를 확인한다. 시는 일자리 사업단 확대와 안전보험, 작업 장비, 건강관리 지원을 함께 추진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효창동 골목에서 자원봉사 활동가들과 폐지수집 어르신을 만나 폭염 예방용 쿨키트를 전달했다. 오 시장은 폐지를 실은 손수레를 함께 끌고 고물상까지 이동하면서 하루 작업 시간과 이동 거리, 작업 중 이용할 수 있는 휴식 공간이 있는지 등을 살폈다. 쿨키트에는 챙이 넓은 모자와 생수, 쿨토시, 목 냉각용품 등 현장에서 곧바로 쓸 수 있는 물품이 담겼다.
현장 방문은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8월 말까지 진행하는 폐지수집 어르신 집중 돌봄 캠페인의 하나로 마련됐다. 13개 자치구 자원봉사캠프 활동가 767명은 어르신 1000명을 직접 찾아 예방물품을 건네고 안부와 건강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다. 무더위쉼터와 그늘막의 위치도 안내하며, 일회성 물품 전달에 그치지 않고 계속 방문해 폭염 피해와 사회적 고립을 함께 예방한다.
서울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의 91%는 70대 이상이다. 다른 일자리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응답은 59%였고, 공공일자리에 참여해도 폐지수집을 이어가겠다는 응답은 65.5%였다. 시는 수집한 폐지를 지정 판매처에 팔면 판매대금에 보조금을 더해 급여로 지급하는 일자리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는 기존 폐지 판매수입의 약 2배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재 2400명 중 1382명인 57.5%가 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다.
시는 사업단 참여 인원을 늘리는 한편 소득·안전·건강 지원을 함께 강화할 계획이다. 지원시스템에 등록된 어르신이 작업 중 사망하거나 후유장애 또는 부상을 입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경량 리어카 300대와 야광조끼 1558개, 안전모 1141개, 리어카 부착 조명 871개도 지급했다. 건강관리가 필요한 어르신은 보건소 담당자가 방문하거나 전화로 상담하며, 당뇨·고혈압 위험군 등 집중관리 대상자는 방문 관리를 받는다. 일반관리 대상자는 전화나 보건소 방문을 통해 상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