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폐지수집 어르신 폭염 현장 돌봄
핵심 요약
서울시가 폭염 속 폐지수집 어르신을 찾아 예방물품을 전달하고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자원봉사활동가 767명이 8월 말까지 13개 자치구 어르신 1000명을 직접 돌본다. 서울시는 공공일자리와 안전보험, 작업 장비 지원을 통해 소득과 안전 대책을 이어간다.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오세훈 서울시장은 용산구 효창동 골목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들의 작업 여건과 건강 상태를 살폈다. 자원봉사활동가들과 현장을 돌며 손수레를 함께 밀고, 챙이 넓은 모자와 쿨로션, 쿨토시 등으로 구성된 폭염 예방용 쿨키트를 어르신들에게 전달했다.
현장 방문은 서울시와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8월 말까지 추진하는 집중 돌봄 캠페인의 하나로 진행됐다. 13개 자치구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는 767명이 폐지수집 어르신 1000명을 직접 찾아 예방물품을 건네고 안부와 건강을 확인한다. 폭염에도 생계를 위해 골목과 이면도로를 오가는 고령자의 안전을 현장에서 점검하는 방식이다.
서울에서 폐지를 수집하는 어르신은 약 2400명이며, 연령별로는 80대 이상이 52%, 70대가 39%를 차지한다. 폐지수집 이유로 생계비 마련을 꼽은 비율은 67%였다. 다른 일자리에 참여할 뜻이 없다는 응답은 59%였고, 그 이유는 혼자 자유롭게 일할 수 있다는 답이 55%, 익숙한 일이라는 답이 25%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폐지 판매대금에 보조금을 더해 급여를 지급하는 공공일자리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참여자는 기존 폐지 판매수입의 약 2배를 받을 수 있으며, 현재 1382명으로 전체의 57.5%가 참여 중이다. 등록된 어르신에게는 작업 중 사망·후유장애·부상 피해를 보장하는 안전보험 가입을 지원하고, 경량 리어카 300대와 야광조끼 1558개, 안전모 1141개, 리어카 조명 871개도 지급했다. 시는 소득과 작업 안전, 건강을 아우르는 지원을 계속 강화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