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추경 2조8061억원, 복지·안전 우선 배분
핵심 요약
서울시가 2조8061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전체 추경의 66.6%는 법정의무경비이며, 가용 재원은 복지·주거·생활 안전 사업에 집중됐다. 야간경제 활성화에는 44억원을 배정했고 달빛상품권 지속 여부는 사업 추이를 보고 결정한다.
서울시가 2조806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10일 서울시의회에 제출했다. 기정예산 53조7674억원의 5.2%에 해당하며, 원안이 통과되면 올해 총예산은 56조5735억원으로 늘어난다. 민선 9기 첫 추경으로, 전체의 66.6%인 1조8698억원은 전년도 결산에 따른 법정의무경비로 편성됐다.
법정의무경비와 국고보조사업 매칭분을 뺀 가용 재원 가운데 8100억원은 민생 회복과 생활 안전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사업에 집중됐다. 생계급여 대상자 32만8000여명을 위해 857억원, 의료급여 대상자 27만9000명을 위해 1365억원을 책정했다. 은평병원 현대화 48억원, 서남병원 증축·기능 개선 76억원, 장애인·취약계층 의료 지원 확대 21억원도 포함됐다.
주거 분야에서는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에 130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확대에 따른 지원에 440억원을 배분했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 지원 41억원과 가정 양육 수당 11억원, 장애인 스포츠 강좌 이용권 10억원도 반영했다. 서울체력 9988 직영센터 확대에는 6억원, 손목닥터 9988 활용 지원에는 3억원을 넣어 기존 복지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보탰다.
민선 9기 신규 사업인 야간경제 활성화에는 기존 문화사업을 포함해 44억원이 배정됐다. 이 가운데 야간 소비를 지원하는 달빛상품권은 11억원 규모의 신규 사업으로 추진되며, 발행 지속 여부는 향후 추이를 살펴 결정한다. 서울시는 재량적으로 쓸 수 있는 재원이 제한된 상황에서 필수 재정 수요를 우선 반영하고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생활 안전 강화에 초점을 맞췄으며, 시의회 의결 뒤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