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안심주택 4만6000호로 확대
핵심 요약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년안심주택 입주자들과 월세·대출·재계약·내 집 마련 문제를 논의했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7500호를 추가해 총 4만6000호를 확보할 계획이다. 역세권 사업 범위를 반경 500m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2일 구로구 개봉동 청년안심주택 ‘개봉 세이지움’을 찾아 입주 청년 3명과 주거 현안을 논의했다. 대화에서는 월세와 전세자금 대출, 재계약을 비롯해 결혼과 내 집 마련까지 청년들이 마주한 문제가 폭넓게 다뤄졌다. 오 시장은 청년이 주거 문제로 서울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고 청년안심주택 공급 확대 방침을 밝혔다.
입주자들은 청년안심주택이 생활과 미래 준비에 미친 변화를 설명했다. 한 청년은 월세가 큰 폭으로 올라 생활비를 줄여야 했던 상황에서 입주자로 선정돼 부담을 덜었다고 말했다. 다른 청년은 입주 이후 절감한 주거비를 자격증 시험 준비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현장 방문 뒤 페이스북에 ‘청년의 주거사다리를 반드시 지키겠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집이 청년에게 절박한 문제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적었다.
오 시장은 주거를 오늘의 생활을 버티면서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삶의 사다리’로 규정했다. 안정된 주거가 저축과 새로운 도전, 결혼과 가정 형성, 내 집 마련으로 이어지는 출발점이라는 취지다. 폐기 버스를 개조해 대학가 청년의 단기 주거 공간으로 활용하자는 황 의원의 제안에는 청년 주거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해당 제안은 논란이 확산한 뒤 황 의원이 사과하면서 일단락됐다.
서울에서는 현재까지 청년안심주택 101곳, 3만3621호가 준공됐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1만7500호를 추가로 공급해 전체 물량을 4만6000호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사업 대상 지역을 현행 역 반경 250m에서 500m까지 넓히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오 시장은 방문 전날인 11일에도 용산구 서계·청파동 재개발 현장을 점검하고 정비사업을 통한 주택 공급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