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저당 먹거리·조기 식습관 교육 확대
핵심 요약
서울시가 저당 간편식 출시와 어린이 식습관 교육을 함께 확대하고 있다. 잡곡밥 선택을 지원하는 참여 식당은 올해 4월 기준 3700곳을 넘어섰다. 서울의 지난해 성인 비만율은 30.2%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했다.
서울시가 기업과 손잡고 저당 간편식을 늘리는 동시에 어린이 식습관 교육과 잡곡밥 보급을 추진하며 예방 중심 건강관리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선보인 ‘서울 간식 라이스칩’은 김치볶음밥 맛과 간장버터 맛으로 구성됐다.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구워 열량을 낮췄으며, 당 함량은 1g으로 제한했다. 지난달 출시한 도시락과 김밥, 샌드위치, 빵 등 간편식 6종도 모두 저당 제품으로 개발됐다.
제품별로 당과 지방을 줄이기 위한 조리법과 재료를 달리 적용했다. 고려당과 협업한 ‘서울 밤 단팥빵’은 당도를 약 36% 낮춘 단팥소에 밤을 더했고, ‘라이트 참치 마요 삼각김밥’에는 기름 대신 물에 담근 참치와 저지방 마요네즈를 사용했다. 도시락에는 병아리콩밥을 넣었으며 김밥과 샌드위치에는 저당 소스를 활용했다. 과도한 당 섭취가 비만과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구성이다.
초등학생을 중심으로 한 ‘덜 달달 원정대’도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는 부모나 조부모의 서울시 건강관리 앱 ‘손목닥터9988’ 계정에 정보를 등록한 뒤 90일 동안 자신이 먹은 간식의 첨가당 함량을 확인하고 영양성분표 읽기를 익힌다. 올해 모집 규모는 초등학생과 보호자 2만 명이다. 어린 시절부터 저당 식습관을 형성해 성인이 된 뒤에도 스스로 당을 관리하도록 돕는 조기교육 프로그램이다.
식당에서 잡곡밥을 고를 수 있도록 지원하는 ‘통쾌한 한 끼’ 참여 업소는 올해 4월 기준 3700곳을 넘어섰다. 조사단이 잡곡 함량 25% 이상 여부 등을 확인해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시 공식 SNS 홍보도 지원한다. 지난해 서울의 성인 비만율은 30.2%로 2024년보다 0.8%포인트 낮아져 17개 시·도 중 감소 폭이 가장 컸다. 2021년과 2023년 건강검진 데이터 분석에서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당뇨병과 고혈압 신규 발생률이 비참여자보다 각각 7.9%, 9.1% 낮았다. 서울시는 시민 건강관리 정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