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생·미래투자에 2조8061억원 추가 편성
핵심 요약
서울시가 기존 예산의 5.2%인 2조8061억원 규모의 두 번째 추경안을 시의회에 제출한다. 법정의무경비에 1조8698억원, 시민 체감 사업에 8100억원을 배정한다. 청년 AI 이용권과 야간경제, 복지·주거, 생활안전 사업을 함께 추진한다.
서울시가 법정의무경비를 확보하고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2조8061억원 규모의 2026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서울시의회에 제출한다. 기존 예산 53조7674억원의 5.2%에 해당한다. 전체 추경의 약 3분의 2인 1조8698억원은 2025회계연도 결산에 따른 의무 지출로, 자치구·교육청 지원에 9179억원, 통합재정안전화기금과 주택진흥기금 적립에 8863억원이 투입된다.
시민 체감 사업에는 8100억원을 배정했다. 청년·미래산업을 묶은 ‘성장하는 서울’에 2319억원을 편성하고, 19∼29세 청년 50만명에게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을 1년간 제공하는 시범사업에 56억원을 투입한다. 이번 추경에는 3개월분을 반영하고 나머지 9개월분은 내년 본예산에 담을 계획이다. 야간경제 활성화에는 44억원을 들여 달빛야장 상품권 발행 11억원, 남산 나이트페스티벌과 반딧불정원 5억원,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 2억원을 지원한다. 전기차 이용 활성화에는 403억원, 서울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에는 17억원을 배정했다.
이번 편성은 AI와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거시경제 지표가 회복되는 흐름과 달리 시민 생활의 부담이 이어지는 상황을 반영했다. 청년실업률은 올해 6월 7%를 기록했고, 3년 이상 영업한 소상공인의 폐업 비율은 2023년 43.9%에서 2025년 49.2%로 상승했다. 서울 주택 전세가격 증가율도 지난해 6월 0.2%에서 올해 6월 1.1%로 높아졌다.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가 많은 적자가구 비율은 2025년 1분기 26.1%에서 올해 1분기 27.4%로 늘었다. 앞서 서울시는 4월 14일 중동 정세 불안과 고유가에 대응해 취약계층과 소상공인을 지원하는 1조4570억원 규모의 1차 추경을 편성했다.
복지·주거 중심의 ‘함께하는 서울’에는 기초생활보장 강화 2221억원, 주거급여 수급자 확대 440억원, 취약계층 의료지원 확대 21억원을 담았다.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 확대에 130억원, 은평병원과 서남병원 시설 개선에 124억원을 투입한다. 생활안전·양육·건강을 포괄하는 ‘살기 좋은 서울’에는 1684억원을 배정했다. 빗물펌프장 신설·증설과 시흥계곡 빗물저류조 설치 등 수해 예방에 82억원을 쓰고,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에는 177억원을 투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