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민간 조리원 연계해 산후돌봄 확대
핵심 요약
서울시가 민간 산후조리원 5곳과 협력해 이용료를 지원하는 공공 산후돌봄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사업 시작 이후 내년 1월 이용분까지 679명이 예약했으며 146명이 이용을 마쳤다. 오세훈 시장은 양천구 운영 시설을 점검하고 출산가정과 종사자들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서울시가 기존 민간 산후조리원에 이용료를 지원하고 별도 운영 기준을 적용하는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을 통해 산후돌봄의 공공성을 넓히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오후 양천구 팰리스산후조리원을 찾아 시설 운영 상황을 살피고 산모와 보호자, 현장 종사자들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 공공시설을 건립하는 대신 민간 시설과 협력해 출산가정의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서비스 공급을 신속히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재 사업에 참여하는 시설은 양천·강서·도봉·강동·금천구 등 5곳이며, 전체 산모실은 109개다. 서울에 1년 이상 거주한 임산부는 최대 2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표준 이용료는 390만원으로, 지원 대상에 따라 서울시가 140만원에서 최대 390만원까지 부담한다. 지난 6월 사업을 시작한 뒤 지난달 29일까지 내년 1월 이용분을 포함해 679명이 예약했고, 이 가운데 146명이 이용을 마쳤다.
오 시장이 방문한 팰리스산후조리원에는 산모실 18개와 신생아실 22개가 마련돼 있다. 내년 1월까지 예약자는 174명이며 현재까지 이용을 완료한 산모는 51명이다. 오 시장은 신생아실과 산모실을 비롯해 편백실, 스파실, 프로그램실을 차례로 둘러봤다. 이어 산모들과 만나 서비스 이용 경험과 출산·산후조리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듣고, 종사자들과 시설 운영 현황도 점검했다.
서울형 안심 산후조리원은 민간 시설의 기존 공급 역량과 서울시의 재정 지원을 결합한 민관협력형 사업이다. 서울시는 소득과 관계없이 산모가 필요한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오 시장은 산후조리 비용과 육아 부담이 여전히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출산에서 보육에 이르는 과정에 서울시가 책임 있게 함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운영 실적과 예약 규모는 향후 사업 추진을 점검하는 기초 자료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