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장 후보군 확대…공대 교수 3명 도전
핵심 요약
서울대 제29대 총장 선거에 공대 교수 3명이 출마한다. 현재까지 유홍림 현 총장 등 12명 안팎이 후보군에 포함됐다. 총추위는 20일 접수를 마감하고 31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서울대 제29대 총장 선거에 공과대학 교수 3명이 출마 의사를 굳히면서 후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초대 원장을 지낸 차상균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와 최해천 기계공학부 교수, 같은 학부의 최만수 명예교수가 도전에 나선다. 전임교원 규모가 의과대학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공대에서 복수 후보가 등장해 선거 구도도 복잡해졌다.
차상균 명예교수는 2022년 제28대 총장 선거에서 예비후보자 4명에 들었으나 정책평가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뒤 이번 선거에 다시 도전한다. 최해천 교수는 오세정 전 총장 재임 기간 연구부총장을 맡았으며, 최만수 명예교수도 총장 선거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유홍림 현 총장과 이원우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이재영 영어영문학과 교수, 이준호 생명과학부 교수 등 12명 안팎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월 기준 서울대 전임교원은 모두 2369명이며, 이 가운데 공대 소속은 298명이다. 공대는 단과대학 가운데 의대 다음으로 전임교원이 많다. 서울대가 법인으로 전환된 2011년 이후 실시된 세 차례 총장 선거에서는 이사회에 올라간 최종 후보 3명 안에 공대 출신 교수가 매번 포함됐다. 이번에도 공대 소속 교수들이 동시에 출마하면서 예비후보 선정을 앞둔 경쟁이 한층 확대됐다.
총장 선출은 네 단계를 거친다. 총장후보추천위원회는 20일 접수를 마감하고 31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 뒤 9월 9일 예비후보자 4명을 추린다. 교직원·재학생·교원 등으로 구성된 정책평가단은 10월 7일 정책평가를 진행하며, 이후 선정된 최종 후보 3명을 대상으로 이사회가 10월 말 투표해 1명을 선출한다. 이 후보는 교육부 장관의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교내에서는 추가 출마 가능성도 거론돼 최종 후보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