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학생항일운동 100명 독립유공자 포상 신청
핵심 요약
서울지역 17개 학교의 미서훈 학생독립운동가 100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이 신청됐다. 대상자에는 대규모 시위를 주도해 징역 10개월을 복역한 황의태 선생도 포함됐다.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광주와 전국의 미서훈자 500여명에 대한 추가 신청이 추진된다.
일제강점기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하고도 국가 서훈을 받지 못한 서울지역 학생운동가 100명에 대한 독립유공자 포상이 추진된다. 전남광주교육청 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은 항일운동 공적이 확인된 남학생 66명과 여학생 34명의 신청서를 지난 11일 국가보훈부에 일괄 제출했다. 대상자는 전국적인 항일 시위에 참여한 서울지역 17개 학교 학생들이다.
포상 신청 대상에는 1930년 1월 중동학교 4학년 재학 중 서울지역 학교들의 대규모 시위를 주도한 황의태 선생이 포함됐다. 황 선생은 시위의 핵심 인물로 검거돼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복역했지만 지금까지 서훈을 받지 못했다. 당시 중동학교에서만 300여명이 붙잡혔으나 독립유공자로 서훈된 인원은 20여명에 그친다.
학생독립운동은 1929년 11월 3일 광주에서 시작돼 시위와 동맹휴학 형태로 전국에 확산했다. 3·1운동과 함께 대표적인 항일독립운동으로 평가되며, 전국 320개 이상 학교에서 학생 5만4000여명이 참여했다. 이 과정에서 4000여명이 검거됐고 582명이 퇴학, 2330명이 무기정학, 298명이 강제전학 처분을 받았지만 참여자 상당수는 서훈 대상에 오르지 못했다.
기념회관은 지난해부터 일제 감시대상 인물카드와 판결문, 수형기록, 학적부, 당시 신문조서 등 여러 사료를 교차 검증하고 국가보훈부 포상자 명단과 대조해 미서훈자를 찾아왔다. 이번 서울지역 100명에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전남광주와 전국에서 학생독립운동에 참여한 미서훈자 500여명의 포상도 신청할 방침이다. 김수정 관장은 아직 조명받지 못한 학생운동가의 공적을 계속 발굴해 학생독립운동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