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폭염경보 확대 속 온열질환자 급증…시, 경계 단계 가동
핵심 요약
28일 서울에서 온열질환자 8명이 발생해 올해 누적 144명(사망 2명 포함)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29일 동북권·동남권·서남권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고, 서울시는 위기경보를 '경계'로 올려 544명 규모 상황실을 가동 중이다. 시는 취약계층 5만4천112명을 대상으로 지원을 강화하고 9천849곳의 쉼터 등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으로 서울에서 온열질환자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공식 통계 기준으로 28일 하루 동안 서울에서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8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5월 15일부터 누적된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총 144명에 이른다. 기상청은 29일 동북권·동남권·서남권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한 단계 격상했으며, 서북권에는 여전히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폭염 대응 위기경보 수준을 기존 '주의'(1단계)에서 '경계'(2단계)로 상향 조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시는 2단계 근무 명령을 내리고 104개 반, 총 544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폭염경보가 내려진 지역을 중심으로 시민들의 건강 피해를 막기 위한 비상 체계가 가동된 것이다.
시는 무더위에 취약한 시민 5만4천112명을 대상으로 집중 지원에 착수했다. 대상에는 노숙인 1천939명, 쪽방 주민 505명, 독거 어르신 3만4천225명, 장애인·만성질환자 4천528명, 야외 근로자 1만2천915명이 포함된다. 또한 기후동행쉼터, 무더위쉼터, 응급대피소, 이동노동자쉼터, 폭염저감시설 등 총 9천849곳의 시설을 운영하며 폭염 피해 예방에 힘쓰고 있다.
기상청은 지난 23일 동북권·동남권·서남권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한 데 이어 24일 서북권에도 폭염주의보를 내렸다. 이후 29일 동북권·동남권·서남권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되면서 폭염 피해가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의 경계 단계 대응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