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초등생 10년 만에 순유입 전환…강동·강남구 두드러져
핵심 요약
서울 초등학생 순유입이 10년 만에 전환됐다. 강동구와 강남구 등 교육 특구 지역에서 순유입이 두드러졌다. 지방권은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등으로 순유출이 감소했다.

서울 지역 초등학생 수가 10년 만에 전입자가 전출자를 넘어서는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종로학원이 전국 6280개 초등학교의 전출입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서울의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는 834명으로 집계됐다. 순유입은 전입자 수에서 전출자 수를 뺀 값으로, 서울은 2016년 이후 지속적인 순유출을 겪어왔다.
서울의 순유출 규모는 2016년 4535명에서 2018년 5412명까지 확대됐다. 이후 2021년 4188명, 2022년 1633명, 2023년 740명, 2024년 188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순유입이 가장 많은 전국 10개 지역 중 4곳이 서울이었으며, 강동구가 1752명으로 1위, 강남구가 1331명으로 2위를 차지했다. 양천구(848명)와 서초구(795명)도 각각 5위와 6위에 올랐다.
반면 경기권은 지난해 1339명 순유출을 기록하며 최근 10년 새 최대 규모의 유출을 보였다. 경기는 2018년 5292명 순유입을 기록하는 등 꾸준히 순유입을 유지해왔으나, 2022년 483명 유출 이후 유출세가 이어졌다. 지방권에서는 충청권이 2023년 229명, 2024년 703명에 이어 지난해 400명 순유입으로 3년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는 514명 순유입으로 충청권 내 1위였다. 대구·경북은 2016년 이후 8년간 순유출을 겪다가 지난해 32명 순유입으로 전환에 성공했으며, 대구 수성구가 997명 순유입으로 권역 내 증가세를 주도했다.
지방권 전출자 감소 배경으로는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과 지역의사제 선발 확대가 거론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3년부터 의대 지역인재 선발 등 지방권 중고교 출신에 대한 이슈가 부각됐다”며 “의대 지역인재전형 확대 시점과 지방권 초등학생 순유출 감소 시점이 공교롭게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7학년도에 지역의사제 선발이 신설돼 지방권 중고교 출신 학생들에게 의대 지원 기회가 더 확대되는 상황에서 향후 초등학교 이동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