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약 물량 부족에 경기·인천 주목
핵심 요약
8월 서울 아파트 공급 4967가구 가운데 일반분양은 700가구에 그친다. 정비사업 중심의 공급 구조로 전체 물량과 실수요자 대상 물량의 격차가 이어지고 있다. 경기 7972가구와 인천 3679가구의 일반분양이 서울 청약 대기자의 대안으로 주목된다.

8월 서울 아파트 공급은 7개 단지, 4967가구로 예정됐지만 실제 일반분양은 700가구에 그친다. 지난달까지 서울의 월평균 일반분양 물량도 666가구에 머물렀다. 월간 물량이 1000가구를 넘은 시기는 3월 1117가구와 6월 1202가구뿐이어서 청약 대기자가 체감하는 공급 부족은 이달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가장 규모가 큰 서초구 반포동 ‘반포디에이치클래스트’는 현대건설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재건축해 총 5002가구로 조성한다. 이달 공급되는 3199가구는 모두 조합원 몫이며, 일반분양 1803가구는 11월로 예정돼 있다. 영등포구 ‘써밋클라비온’은 812가구 중 176가구, 중구 ‘충정로역자이르네’는 299가구 중 186가구, 중랑구 ‘중화역라온프라이빗센트로’는 250가구 중 113가구만 일반에 공급된다.
서울의 분양이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에 집중되면서 전체 공급 규모와 실수요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 사이의 격차가 커졌다.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고급화 요구로 분양가가 높아지는 사례가 굳어져 수요자의 접근성도 낮아지고 있다. 정비사업에서 나오는 일반분양만으로 서울 전역의 실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워 공급 수치가 늘더라도 체감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경기에서는 이달 14개 단지, 7972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천 ‘두산위브더제니스부천’ 2008가구와 평택 고덕국제신도시 일대 3개 단지 2264가구가 주요 물량이다. 인천은 3개 단지에서 3679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며, 부평구 ‘산곡역자이힐스테이트·하늘채’ 2706가구와 미추홀구 ‘시티오씨엘9단지오션파크뷰’ 1949가구 등이 공급된다. 서울 청약 경쟁이 거세지면 수요가 경기·인천의 대단지와 3기 신도시, 공급 여력이 남은 2기 신도시로 이동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