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 둔화…강북권은 오름폭 확대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값은 7월 넷째 주 0.25% 오르며 2주 연속 상승 폭이 둔화했다. 강남 3구와 용산은 서울 평균을 밑돈 반면 중랑·노원·강북은 오름폭을 키웠다. 세제개편안 발표 뒤 보유세·양도세 부담이 강남권 시장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2주 연속 둔화했다. 7월 넷째 주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보다 0.25% 올라 상승 흐름을 이어갔지만, 지난달 13일 0.30%를 기록한 뒤 오름폭은 계속 줄었다. 정부의 세제개편안 발표를 앞두고 고가주택이 밀집한 강남권과 용산을 중심으로 매수 관망세가 짙어진 흐름이 반영됐다.
지역별로는 강남권과 강북권의 차이가 뚜렷했다. 서초구는 0.05%, 강남구는 0.07%, 송파구는 0.20% 상승해 강남 3구 모두 서울 평균을 밑돌았다. 용산구도 상승률이 0.18%에서 0.13%로 낮아졌다. 반면 중랑구는 0.53%, 노원구는 0.46%, 강북구는 0.33% 올라 중저가 단지가 많은 강북권의 상승 폭은 확대됐다.
수도권에서도 지역별 온도 차가 이어졌다. 최근 가격이 빠르게 올랐던 동탄과 기흥, 구리에서는 상승 폭이 일제히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값은 전주와 비슷한 수준인 0.08% 상승에 머물렀다. 여름 휴가철에 접어든 전세시장도 전체적으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매물이 부족한 성북구와 금천구, 노원구에서는 강세가 계속됐다.
향후 시장의 초점은 정부 세제개편안 발표 이후의 움직임에 맞춰질 전망이다. 보유세와 양도세 부담이 구체화하면 초고가 주택이 집중된 강남권의 관망 흐름이 더 짙어지고 가격 상승세도 한풀 꺾일지 주목된다. 현재 서울 시장은 전체 상승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강남권은 둔화하고 강북권 일부 지역은 상승 폭을 키우는 분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