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대형 오피스텔, 실거주 수요에 거래 확대
핵심 요약
서울 전용 85㎡ 초과 오피스텔의 올해 상반기 거래량이 전년 동기보다 29.2% 늘었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에서는 전용 114㎡와 83㎡가 최고가 또는 최고가에 가까운 수준으로 거래됐다. 중대형의 실거주 수요가 유지되는 가운데 소형·지방 상품과의 시장 양극화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 오피스텔 시장에서 전용 85㎡를 초과하는 중대형 상품의 거래와 가격이 함께 오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거래량은 283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19건보다 29.2% 증가했다. 올해 6월 해당 면적의 매매가격지수도 104.94로, 지난해 7월 100.89보다 약 4% 상승하며 2020년 6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 102동은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사례다. 오목교역과 현대백화점에 인접하고 목운초·목운중이 도보 2~3분 거리에 있으며, 전용 83~204㎡로 구성돼 가족 단위 거주가 가능하다. 전용 114㎡는 올해 6월 20층 매물이 26억4353만원에 거래돼 지난해 11월의 26억2000만원을 웃돌았다. 전용 83㎡도 올해 1월 17억7000만원으로 최고가를 새로 썼고 4월에는 17억4500만원에 매매됐다.
면적별 시장 온도 차는 뚜렷하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 전용 60~85㎡ 오피스텔은 약 1.9% 올랐지만, 전용 60㎡ 이하의 연간 상승률은 1% 안팎에 머물렀다. 수도권 전용 60㎡ 초과 오피스텔은 자가 거주 비중이 52.3%, 3인 이상 가구 비중이 44.8%로 조사돼 주거 목적 수요가 강했다. 반면 원룸과 1.5룸 중심의 소형 상품은 임대 수요와 달리 매매가 정체된 흐름을 보였다.
새 공급도 시장 변화의 변수로 떠올랐다. 목동 옛 KT 부지에는 올해 하반기 지하 6층~지상 48층, 3개동 651실 규모의 목동윤슬자이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전용 114~204㎡로 조성되며 가장 작은 면적의 예상 분양가는 30억원 전후다. 오목교역과의 거리는 도보 5~7분으로 현대하이페리온보다 멀지만, 목동에 20년 만에 들어서는 신축 주거시설이라는 점에서 청약 결과가 일대 중대형 오피스텔 가격과 수요 흐름을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