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준공업지 2만7000가구 조기 착공에 무게
핵심 요약
정부가 서울 준공업지역 32곳의 약 2만7000가구 공급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비사업과 오피스텔·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 및 착공을 촉진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통한 서울 2만가구 이상 공급안과 대상 지역이 최종 조율 중이다.
정부가 13일 전후로 주택 공급대책을 내놓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서울 준공업지역 32곳에서 추진 중인 약 2만7000가구의 사업 일정을 앞당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새로운 공급 목표를 대폭 추가하기보다는 기존 계획이 인허가를 거쳐 실제 착공과 입주로 이어지도록 속도를 높이는 데 정책의 초점을 맞추는 방향이다.
국토교통부는 준공업지역 사업과 함께 정비사업,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의 인허가와 착공을 앞당길 수 있는 방안을 살피고 있다. 정부는 추가적인 규제 완화보다는 진행 중인 사업의 지연 요인을 줄이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공급대책은 부동산관계장관회의를 거쳐 발표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나, 관계부처 조율 결과에 따라 시점은 달라질 수 있다.
준공업지역은 공장과 주거·상업시설이 함께 들어설 수 있는 곳으로 서울에서는 영등포·구로·금천·성동구 등이 대표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들 지역에서 공동주택을 건설할 때 적용하는 용적률을 최대 400%까지 높였다. 이와 별도로 사업 과정에서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산업시설 비율을 낮춰 달라는 요청도 국토부에 제출한 상태다.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활용해 서울에 2만가구 이상을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 대상에 올랐으며 강남·서초·송파구도 후보지에 포함될 수 있다. 국토부가 지난 5월 주민 제안 공모로 접수한 대상은 서울 16개 자치구 44곳으로, 전부 반영하면 약 6만가구 규모였지만 심의 중 일부가 제외돼 최종 물량은 2만가구를 웃도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 주재 부동산 정책 점검 회의에서 다룬 지역별·사업별 방안을 토대로 대상 지역과 공급 물량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