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주택 대출 의존도, 외곽·고가 지역 격차 확대
핵심 요약
은평구의 지난달 집합건물 대출지수는 60.17로 서울에서 가장 높았고 강남구는 32.54로 가장 낮았다. 가격 구간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적용되면서 고가 주택 지역의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서울 평균은 1년 전보다 3.34포인트 하락했으며 25개 자치구 중 24곳이 내림세를 보였다.
서울 집합건물 거래에서 매매가 대비 대출 비중이 자치구별로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지난달 대출지수 평균값은 은평구가 60.17로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았고, 강남구는 32.54로 가장 낮았다. 서울 전체 평균은 50.47로 집계돼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은 외곽 지역일수록 지수가 높고 고가 지역일수록 낮은 흐름이 나타났다.
상위권은 금천구 60.12, 노원구 57.75, 도봉구 57.32, 구로구 57.18 순으로 은평구의 뒤를 이었다. 하위권에는 강남구에 이어 송파구 36.02, 성동구 36.42, 서초구 36.66, 강동구 42.91이 포함됐다. 대출지수는 매매와 근저당권 설정이 동시에 이뤄진 집합건물의 거래금액 대비 근저당권 설정금액 비율을 평균값과 중앙값으로 산출한 지표다. 채권최고액은 통상 실제 대출 원금의 110~120% 수준으로 설정된다.
지역별 격차에는 지난해 10·15 대책으로 주택 가격 구간마다 달라진 주택담보대출 한도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5억원 이하 주택은 최대 6억원, 15억원 초과 25억원 이하 주택은 4억원, 25억원 초과 주택은 2억원으로 한도가 나뉘었다. 집값이 높아질수록 대출 가능액이 줄어드는 구조가 적용되면서 상·하위권 지역의 구성은 집값 순서와 반대되는 추세를 나타냈다.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25개 자치구 중 24곳에서 지수가 하락했다. 송파구가 14.72포인트 내려 하락 폭이 가장 컸고 성동구 11.82포인트, 강동구 10.81포인트가 뒤따랐다. 세 지역은 평균 매매가가 15억원을 웃돌거나 최근 이 선을 넘어선 곳이다. 서울 평균도 53.81에서 50.47로 3.34포인트 낮아졌다. 전월 대비로는 10개 구가 상승하고 15개 구가 하락했다. 은평구는 4.48포인트, 종로구는 3.01포인트, 도봉구는 2.14포인트 올랐다. 서초구는 51.39에서 36.66으로 14.73포인트 급락했고 영등포구와 중랑구도 각각 5.61포인트, 4.73포인트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