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6억6258만원 최고치…월세 거래 역전
핵심 요약
6월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 거래금액이 6억6258만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세 매물 감소와 보증금 상승으로 월세 거래가 전세보다 1716건 많았다. 입주 예정 물량 감소와 높은 가격전망지수로 전세시장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올해 6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 거래금액이 6억6258만원으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고였던 지난해 11월의 6억6230만원을 28만원 넘어섰다. 평균 전세 거래금액은 지난해 9월부터 6억원대를 유지했고, 올해 3월 6억711만원을 기록한 뒤 3개월 연속 상승했다. 같은 달 월세 거래는 9718건으로 전세 8002건보다 1716건 많았다.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이달 2일 2만1078건으로 지난해 말 2만3263건보다 9.4% 줄었다. 올해 2분기 전용면적 84㎡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7억3342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952만원, 7.2% 상승했다. 같은 기간 평균 매매가격은 13억5940만원으로 1810만원 오르는 데 그쳐 전세보증금 상승액이 매매가격 상승액의 두 배를 웃돌았다.
서울 전역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뒤 전세가격 상승세는 한층 가팔라졌다. 허가구역에서 주택을 매입하면 실거주 의무가 적용돼 전세로 공급하기 어려워지면서 시장에 나오는 물량이 감소했다. 전세 매물 부족과 보증금 부담 확대는 임차 수요를 월세로 밀어내고 있다. 5월에는 월세와 전세 거래량 차이가 32건에 불과했지만 한 달 만에 1716건으로 크게 벌어졌다.
전세시장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도 확인됐다. 7월 서울 전세가격전망지수는 136.1로, 4월 이후 넉 달 연속 130을 넘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향후 전셋값 상승을 예상하는 응답이 더 많다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도 올해 2만5281가구에서 2027년 1만8682가구, 2028년 1만3683가구로 줄어들 전망이어서 공급 제약이 이어질 수 있다. 수급 불균형 속에 입지·학군·교통 여건이 좋은 주요 단지에서는 신고가 거래가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