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 2년 새 20% 급등…소득 증가의 3배
핵심 요약
서울 중소형 아파트 신규 전셋값이 2년 새 20~22.5% 상승했다. 전세 공급은 40.6% 감소해 같은 예산으로 기존 생활권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7500가구 추가 공급을 추진한다.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셋값이 최근 2년 동안 20% 넘게 올라 가구 소득보다 약 세 배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전용면적 60~85㎡ 신규 전세계약 중위가격은 6억6000만원으로, 2024년 상반기 5억5000만원보다 1억1000만원 올랐다. 전용 40~60㎡도 4억원에서 4억9000만원으로 9000만원 상승했다.
전국 1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024년 1분기 512만2000원에서 올해 1분기 548만1000원으로 7.0% 늘어 전셋값 상승률 20~22.5%에 크게 못 미쳤다. 전체 가구 경상소득 중앙값인 연 5800만원을 기준으로 보면 추가 보증금 9000만~1억1000만원은 생활비를 전혀 쓰지 않아도 19~23개월을 모아야 하는 금액이다.
같은 생활권을 지키는 일도 어려워졌다. 강동구 전용 60~85㎡ 신규 전세 중위가격은 5억5000만원에서 7억원으로 1억5000만원 뛰었다. 2년 전 예산으로는 강북구 5억1500만원, 중랑·노원구 5억원 안팎, 구로·금천·도봉구 4억원대 매물을 찾아야 한다. 동대문구는 1억4000만원, 은평구는 1억1000만원 올랐고, 하위 25% 가격도 전용 40~50㎡는 2억8000만원에서 3억4000만원, 60~85㎡는 4억3000만원에서 5억1000만원으로 상승했다.
공급 감소도 가격 불안을 키우고 있다. 서울 아파트 신규 전세계약은 2024년 상반기 4만6951건에서 올해 상반기 2만7894건으로 40.6% 줄었고, 신규 임대차 중 전세 비중은 55.1%에서 44.3%로 10.8%포인트 낮아졌다. 세제개편 이후 집주인의 실거주 전환과 임대사업자의 매물 처분이 이어지면 공급이 더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서울시는 역세권 범위를 지하철역 반경 250m에서 500m로 넓혀 2030년까지 청년안심주택 1만7500가구를 추가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