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집값 강세…기흥 매매·전세 동반 상승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6% 오르며 77주 연속 상승했다. 용인 기흥구는 규제지역 지정에도 매매 0.52%, 전세 0.54% 올랐다. 서울 외곽 중·하위 가격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와 전세의 동반 상승이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째 주 0.26% 오르며 77주 연속 상승했다. 전주 상승률 0.25%보다 오름폭도 소폭 확대됐다. 시장의 관망 분위기 속에서도 중·하위 가격대가 형성된 외곽 지역의 매매·전세가격이 함께 올랐고, 최근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용인시 기흥구도 상대적인 가격 이점을 바탕으로 높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매매시장은 신당·황학동 대단지가 오른 중구가 0.54%로 가장 두드러졌고, 신내·묵동 중심의 중랑구 0.52%, 돈암·하월곡동 중소형 중심의 성북구 0.49%가 뒤를 이었다. 상계·월계동이 상승을 이끈 노원구는 0.46%, 홍제·남가좌동 중심의 서대문구는 0.43% 올랐다. 재건축 추진 단지와 수요가 이어진 대단지·역세권에서 상승 거래가 발생한 영향이 반영됐다.
경기도 매매가격은 0.16% 올라 전주의 0.15%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용인 기흥구는 마북·신갈동을 중심으로 0.52% 상승해 규제지역 지정 이후에도 오름폭을 다시 확대했다. 성남 분당구는 정자·구미동 구축 위주로 0.43%, 광명시는 하안·철산동 대단지 위주로 0.42% 올랐다. 기흥은 반도체 관련 수요로 주목받는 데다 비교적 저렴한 아파트가 밀집해 있어 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작고 실수요 유입도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전세가격은 0.25%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역세권과 학군지, 대단지 등 정주 여건이 좋은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됐으며 성북구 0.49%, 노원구 0.42%, 강북구 0.33%, 마포구 0.32%, 종로구 0.31%의 상승률을 보였다. 경기도 전세가격은 0.18%로 전주의 0.14%보다 오름폭이 확대됐고, 용인 기흥구가 보정·신갈동 중심으로 0.54%, 안양 만안구가 0.47%, 수원 권선구가 0.44% 상승했다. 세제개편안 발표 전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한강 인접 준고가 지역은 강남 핵심지역의 흐름과 개편안의 영향을 살피는 조용한 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