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0.26% 올라…중저가 지역 강세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0.26% 오르며 78주 연속 상승했다. 중구·중랑구 등 가격 부담이 비교적 낮은 지역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전국 전셋값은 0.11%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8월 첫째 주에도 오르며 7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3일 기준 주간 상승률은 0.26%로 집계됐다. 전국과 수도권도 각각 0.09%, 0.17% 올랐다. 세제 개편을 둘러싼 관망세로 강남 핵심 지역의 거래가 주춤한 사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이 서울의 오름세를 이끌었다.
자치구별 매매가격은 중구가 0.54%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랑구 0.52%, 성북구 0.49%, 노원구 0.46%, 서대문구 0.43% 순으로 뒤를 이었다. 중구 신당·황학동과 중랑구 신내·묵동의 주요 대단지, 성북구 돈암·하월곡동의 중소형 주택, 노원구 상계·월계동에서 상승 거래가 나타났다. 금천구는 0.32%, 구로·관악구는 0.30%, 영등포구는 0.29%, 동작구는 0.23% 올랐다.
중랑·관악구에서는 대출 한도 축소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 6억원 안팎 아파트와 소형 면적을 중심으로 무주택 1인 가구와 신혼부부의 실수요가 이어졌다. 다만 불리한 대출 여건으로 거래는 둔화했고, 매물 부족 탓에 호가 하락도 제한됐다. 강남 3구와 한강변은 세제 개편 이후 매도와 보유, 증여를 둘러싼 판단이 복잡해져 당분간 관망 흐름이 계속될 가능성이 제시됐다.
경기 아파트값은 0.15%에서 0.16%로 상승 폭이 커졌다. 용인 기흥구는 0.45%에서 0.52%, 성남 분당구는 0.32%에서 0.43%로 확대됐고 광명시는 0.45%에서 0.42%로 줄었다. 기흥구는 규제지역이지만 비교적 낮은 가격과 대출 접근성을 바탕으로 실수요가 유입됐다. 반면 고양 일산동구와 파주시는 각각 0.14%, 0.13% 하락했으며 용인 처인구와 경기 광주에서는 저가 매수가 포착됐으나 뚜렷한 풍선효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1% 올라 매매가격 상승률을 웃돌았다. 수도권은 0.19%, 서울은 전주와 같은 0.25%, 경기는 0.18% 상승했다. 서울에서는 성북구가 0.49%로 가장 많이 올랐고 노원구 0.42%, 금천구 0.38%, 강북구 0.33%, 마포·강동구 0.32%가 뒤따랐으며 서초구는 보합이었다. 경기에서는 용인 기흥구 0.54%, 안양 만안구 0.47%, 수원 권선구 0.44%로, 역세권·학군지·대단지에서 전세 물건 부족과 상승 계약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