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중저가 정비 기대 단지에 응찰 집중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101.0%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감정가를 웃돌았다. 감정가 15억원 이하 정비사업 기대 단지와 외곽 중저가 아파트에 수요가 집중됐다. 전국 낙찰가율은 지방 약세의 영향으로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85.4%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경매시장이 감정가를 웃도는 낙찰 흐름을 4개월째 이어갔다. 2026년 7월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101.0%로 전월보다 0.7%포인트 낮아졌지만 4개월 연속 100%를 넘었다. 감정가 15억원 이하의 리모델링·재건축 기대 단지와 외곽 중저가 아파트에 매수 수요가 집중되면서 강세가 유지됐다.
서울의 경매 진행 물건은 180건으로 전월 150건보다 20% 증가해 3개월 연속 늘었다. 낙찰률도 전월보다 4.3%포인트 오른 38.3%를 기록했다. 도봉구를 비롯한 외곽지역 중저가 물건이 대부분 새 주인을 찾았고, 정비사업 기대가 반영된 감정가 15억원 이하 단지에서는 감정가보다 높은 가격에 낙찰되는 사례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3천755건으로 전월보다 1.5% 늘어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낙찰률은 37.3%로 3.8%포인트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85.4%로 1.5%포인트 떨어져 2025년 3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울산과 부산 등 일부 지방의 낙찰가격 약세가 전국 평균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수도권에서는 지역별 온도 차가 확인됐다. 경기의 진행 건수는 812건으로 전월 841건보다 줄었고, 낙찰률은 49.1%로 2025년 7월 이후 최고였으나 낙찰가율은 86.8%로 1.5%포인트 하락했다. 안양 만안구와 군포시는 각각 124.4%, 112.9%를 기록했다. 인천은 332건이 진행돼 전월보다 약 10% 늘었으며 낙찰률 40.1%, 낙찰가율 80.4%로 각각 8.2%포인트와 2.2%포인트 상승했다. 응찰자 40명이 몰린 서울 문정시영 아파트는 감정가 8억원의 164.0%인 13억1천200만원에 낙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