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넉 달째 감정가 웃돌아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이 7월 101.0%로 넉 달 연속 감정가를 웃돌았다. 문정시영 전용 46㎡는 감정가의 164% 수준인 13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85.4%로 낮아져 서울과 지방의 격차가 확인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 7월 101.0%를 기록하며 4월 이후 4개월 연속 100%를 넘어섰다. 6월의 101.7%보다는 0.7%포인트 낮아졌지만, 평균 낙찰가격이 감정가를 웃도는 강세는 이어졌다. 자금 부담이 비교적 낮은 15억원 이하 물건 중 정비사업 기대가 있는 단지로 입찰 수요가 집중됐다.
서울 아파트 경매는 7월 180건 진행돼 전월보다 20% 늘었고, 진행 건수 증가세도 3개월째 계속됐다. 낙찰률은 38.3%로 한 달 사이 4.3%포인트 상승했다. 도봉구를 비롯한 외곽 지역에서 한 차례 유찰된 중저가 아파트가 다수 매각된 영향이다. 다만 물건당 평균 응찰자는 7.2명에서 6.1명으로 감소했다.
경쟁이 두드러진 곳은 재건축·리모델링의 사업성이 확보됐거나 개발 기대가 있는 단지였다. 송파구 문정동 문정시영 전용면적 46㎡에는 7월 서울 아파트 경매 가운데 가장 많은 입찰자가 참여했다. 이 물건은 감정가 8억원의 164% 수준인 13억1200만원에 낙찰됐다. 리모델링 추진과 시세보다 낮게 책정된 감정가가 맞물리면서 저가 매수를 노린 실수요가 몰렸다.
정비사업 단지에 수요가 쏠린 배경에는 일반 매매시장과 경매 감정가의 차이가 자리하고 있다. 감정가가 시세보다 낮으면 매수자는 가격 격차에 따른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사업 진행 단계에 따라 자산가치가 추가로 높아질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다. 반면 지방 일부 지역의 낙찰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국 평균은 85.4%로 2025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서울과 뚜렷한 온도 차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