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경매 4개월째 감정가 웃돌아
핵심 요약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101.0%로 4개월 연속 감정가를 웃돌았다. 문정시영 전용 46.3㎡에는 40명이 몰려 감정가의 164.0%에 낙찰됐다. 전국 낙찰가율은 85.4%로 낮아진 가운데 수도권과 지방의 지역별 흐름은 엇갈렸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이 지난달 101.0%를 기록하며 4개월 연속 100%를 넘어섰다. 전월의 101.7%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감정가 15억원 이하이면서 리모델링이나 재건축을 추진하는 단지에서 감정가를 크게 웃도는 낙찰이 이어졌다. 서울 경매 진행 건수는 180건으로 전월 150건보다 20% 늘어 3개월째 증가했다.
송파구 문정시영아파트 전용면적 46.3㎡ 물건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0명이 입찰했다. 감정가 8억원의 164.0%인 13억12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2023년에 산정된 감정가가 현재 시세보다 낮았고, 추진 중인 리모델링 사업의 조합원 지위 승계가 가능하다는 점이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도봉구 등 외곽에서는 한 차례 유찰된 중저가 아파트가 대거 매각돼 서울 낙찰률이 4.3%포인트 오른 38.3%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경매는 지난달 3755건이 진행돼 전월 3701건보다 1.5% 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낙찰률은 37.3%로 3.8%포인트 상승했으나 낙찰가율은 1.5%포인트 내린 85.4%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3월 85.1%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평균 응찰자는 5.3명으로 3개월 연속 5명대를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812건이 진행돼 낙찰률 49.1%, 낙찰가율 86.8%를 보였다. 의정부의 법인 소유 물건 40여 건이 여러 차례 유찰된 뒤 낮은 가격에 매각돼 전체 낙찰가율을 끌어내렸지만, 비규제지역인 안양 만안구와 군포시는 각각 124.4%, 112.9%를 기록했다. 인천은 332건이 진행돼 낙찰률 40.1%, 낙찰가율 80.4%로 전월보다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대전 84.2%와 대구 81.4%가 올랐고, 울산은 16.0%포인트 급락한 78.7%로 3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부산도 4.9%포인트 하락한 78.8%로 8개월 만에 70%대로 내려갔으며, 강원은 12.1%포인트 오른 83.8%로 7개 도 가운데 상승 폭이 가장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