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협 주택대출, 상반기 8% 확대
핵심 요약
서울 54개 신협의 주택 관련 대출이 올해 상반기 414억8200만원 늘어 8.0% 증가했다. 꿈모아모기지론과 주택자금대출이 전체 주택 관련 대출 증가액의 89.2%를 차지했다. 신협중앙회는 조합별 가계대출을 매주 점검하며 연말까지 잔액 증가를 억제할 계획이다.
가계대출 증가율을 0% 수준으로 관리하는 조치에도 서울 지역 신협의 주택 관련 대출은 올해 상반기 8.0% 늘었다. 서울에 지점을 두고 2026년 상반기 경영공시를 마친 54개 조합의 6월 말 잔액은 5601억900만원으로, 지난해 말 5186억2700만원보다 414억8200만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대출은 6조1525억원에서 6조2942억원으로 2.3% 늘어 주택 관련 대출의 증가 속도가 약 3.5배 빨랐다.
개인 차주 대상 주택담보대출인 꿈모아모기지론이 증가분의 중심을 차지했다. 이 상품의 잔액은 2199억3500만원에서 2482억7800만원으로 12.9%, 283억4300만원 늘어 전체 주택 관련 대출 증가액의 68.3%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등이 포함된 주택자금대출도 1193억400만원에서 1279억7300만원으로 7.3% 증가했다. 두 항목의 증가액은 약 370억원으로 전체 증가분의 89.2%에 달했다.
전국 신협의 가계대출도 상반기에 1조4000억원 증가해 지난해 연간 증가액 1조5000억원에 근접했다. 금융 당국은 신협과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 가계대출 증가율을 0% 수준으로 관리하도록 했고, 신협은 연초부터 신규 집단대출 접수와 대출모집인을 통한 신규 영업을 제한했다. 전년도 관리 목표를 넘긴 조합에는 비조합원 대출과 모기지신용보험 취급 제한도 적용됐다. 다만 과거 승인된 집단대출이 올해 순차적으로 실행되면서 잔액에 반영됐다.
농협과 신협의 집단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31조6000억원에서 6월 말 34조3000억원으로 2조7000억원, 8.5% 늘었다. 조합별 여력에 따라 신규 주택담보대출도 일부 이어져 가락·강남·경동신협은 최근 3개월간 연 5.2~5.9% 금리로 취급한 실적을 남겼다. 상호금융권은 잔금대출의 총량 관리 완화 여부를 지켜보며 증가 폭 억제에 나설 방침이다. 신협중앙회도 만기와 상환 예정액을 반영해 신규 규모를 조절하고, 조합별 추이를 매주 점검해 연말 잔액을 지난해 말 수준 이내로 관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