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규 공급 구체화 4곳·2672가구
핵심 요약
서울에서 새로 구체화되거나 정상화 방안이 마련된 주택 사업은 4곳, 2672가구다. 염창공원·옛 공항고·LH 서울지역본부·수색14구역을 공공주택 공급에 활용한다. 대부분 2029년 이후 착공할 예정이어서 단기 공급 확대 효과는 제한적이다.
정부가 수도권에 23만가구 이상을 추가 공급하는 주택 대책을 내놨지만, 서울에서 부지와 물량이 새로 제시되거나 정상화 방안이 구체화된 사업은 4곳, 2672가구로 집계됐다. 대상은 강서구 염창공원 1000가구와 옛 공항고 부지 270가구, 강남구 LH 서울지역본부 부지 250가구, 은평구 수색14구역 1152가구다. 신규 택지와 유휴 학교용지, 노후 공공청사, 비행안전구역 해제 부지를 활용한다.
염창공원 일대 5만1000㎡는 2006년 민간 개발이 취소된 뒤 약 20년간 방치된 곳으로, LH가 청년 등 무주택자를 위한 공공주택을 짓는다. 지구 지정과 계획 수립, 부지 조성 절차를 일부 병행해 발표 33개월 뒤인 2029년 착공하고 기존 공원과 연결된 개방형 녹지도 조성한다. 2019년 마곡으로 이전한 공항고의 옛 부지 1만6000㎡에는 학생 실내체육관과 청년층 대상 공공주택을 함께 건립한다. 김포공항역과 개화산역이 가까우며 2029년 착공이 목표다.
강남구청역 인근 논현동 LH 서울지역본부 부지는 노후 청사를 복합개발해 신혼부부 특화단지로 조성한다. 공공주택과 함께 공동육아시설, 어린이도서관을 마련하며 올해 기본구상에 들어가 2028년까지 설계를 끝내고 2030년 착공할 계획이다. 높이 제한으로 약 5년간 멈춘 수색14구역은 수색비행장 일대 비행안전구역을 해제해 기존 9.5~57.5m였던 제한을 완화한다. 1152가구 규모의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을 되살려 2027년 6월 지구 지정을 추진한다.
이번에 구체화된 2672가구가 서울 공급 계획의 전부는 아니다. 올해 하반기 고덕강일지구 1300가구를 시작으로 2027년 마곡 16단지 608가구와 위례 A1-14블록 370가구 등의 분양이 예정돼 있다. 재개발·재건축은 최근 10년 평균인 연간 2만2000가구 이상의 착공을 지원하고, 올해 서울에서 1만~2만가구 규모 도심복합사업 후보지를 추가 발표한다. 이번 집계에서 빠진 용산국제업무지구와 태릉CC, 강서 군부지 등 기존 발표 사업도 2030년까지 착공할 방침이지만, 새 사업 대부분의 착공 시점이 2029년 이후여서 단기 공급 부족을 줄이는 효과에는 한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