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고가 확산, 20억원 아래 구간이 주도
핵심 요약
7월 서울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12억~20억원 구간에서 절반에 육박했다. 9억~12억원 구간의 신고가 비중은 1년 전보다 24.7%포인트 올라 증가 폭이 가장 컸다. 20억원 초과 서울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은 줄었지만 경기 남부 고가 구간은 상승세를 보였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의 신고가 거래가 20억원 이하 가격대로 확산했다. 12억원 초과 15억원 이하 거래의 신고가 비중은 46.4%, 15억원 초과 20억원 이하는 48.7%로 집계됐다. 12억~20억원 구간에서 종전 최고가를 넘어선 거래가 절반에 육박한 반면, 20억원을 웃도는 고가 아파트의 신고가 비중은 1년 전보다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국토교통부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를 올해 7월과 지난해 7월 기준으로 비교하면 6억원 초과 구간의 변화가 뚜렷하다. 6억~9억원은 9.4%에서 28.1%로 18.7%포인트 올랐고, 9억~12억원은 15.7%에서 40.4%로 24.7%포인트 상승해 증가 폭이 가장 컸다. 12억~15억원도 22.1%에서 46.4%로 두 배가량 뛰었다. 3억~6억원은 10.4%에서 11.8%로 소폭 늘었지만, 3억원 이하는 14.3%에서 3.5%로 줄었다.
고가 구간에서는 반대 흐름이 확인됐다. 20억~25억원의 신고가 비중은 58.4%에서 37.9%로 20.5%포인트 감소했고, 25억~30억원은 73.2%에서 26.7%로 46.5%포인트 급락했다. 30억원 초과 역시 70.2%에서 32.1%로 절반 아래가 됐다. 지난해 강남·서초·송파와 한강벨트의 20억원대 이상 아파트가 먼저 오른 뒤 올해 상승세가 다른 지역과 가격대로 옮겨가며 격차를 좁히는 ‘갭 메우기’ 양상이 나타난 것이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연구원은 성북구와 강서구 등 9억~12억원대 아파트가 자리한 지역의 거래가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 3구 거래는 지지부진했던 점을 최근 흐름으로 짚었다. 경기에서는 15억~20억원의 신고가 비중이 31%에서 62.8%로 두 배가량 높아져 전체 가격대 중 가장 컸다. 20억~25억원도 서울과 달리 41.2%에서 60.5%로 상승했으며, 반도체업계 활황의 영향을 받는 화성 동탄과 성남 분당 등 경기 남부의 가격 상승세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