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새벽 19도 전망…열돔 약화가 만든 기온 변화
핵심 요약
12일 새벽 서울 기온이 1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이중 열돔 구조가 약해지고 동풍과 구름이 유입되면서 기온 상승세가 둔화했다.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15일부터 낮 최고기온이 다시 35도까지 오를 수 있다.
기록적인 극한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12일 수요일 새벽 서울 기온이 19도까지 내려갈 전망이다. 글로벌 기상 시각화 앱 윈디의 기온 예측 모델 화면에는 이날 오전 5시 서울특별시 일대가 19도로 표시됐다. 이번 기온 하락은 입추라는 절기보다 한반도 주변 기압계의 구조가 달라진 데 따른 변화로 분석된다.
공개된 기상 지도에서는 한반도 중북부가 낮은 기온을 뜻하는 초록색 영역으로 덮였다. 같은 시간 서울뿐 아니라 한반도 대부분 지역의 예상 기온도 10도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풍과 구름이 유입되면서 햇볕이 지면을 달구는 정도가 줄었고,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도 약해진 상태다.
지난주에는 상층의 티베트고기압과 중·하층의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서 겹쳤다. 두 고기압이 뜨거운 공기를 가두는 이중 열돔 형태를 만들면서 기온이 극단적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주말부터 두 고기압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져 열기를 계속 끌어올리던 구조가 풀렸다. 기상청도 8~9일을 전후해 상층과 중·하층 고기압의 연계가 약화할 것으로 분석한 바 있다.
새벽 기온이 크게 낮아지더라도 폭염이 끝난 것은 아니다. 서울을 포함한 전국 상당수 지역에는 여전히 폭염특보가 발효 중이며, 당분간 최고 체감온도는 33도 안팎까지 오를 전망이다. 14일부터 20일까지 아침 기온은 23~26도, 낮 기온은 28~35도로 평년보다 높겠고, 특히 15일부터는 낮 최고기온이 다시 35도까지 오를 가능성이 있어 더위가 재차 강해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