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바퀴벌레 방제 민원 5년 새 급증
핵심 요약
서울의 바퀴벌레 방제 민원이 2021년 2천379건에서 지난해 1만1천789건으로 약 5배 늘었다. 올해는 6월까지 6천158건이 접수됐고 서울로7017의 집단 출몰 영상도 확산했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마, 기후변화와 도시 노후화에 대응한 선제적 방역이 요구된다.
서울에서 바퀴벌레 방제를 요청하는 민원이 최근 5년 사이 약 5배로 불어났다. 서울시가 집계한 민원은 2021년 2천379건에서 지난해 1만1천789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6월까지 6천158건이 접수돼 반년 만에 지난해 전체 건수의 절반을 넘어서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민이 체감하는 출몰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서울역 인근 보행 공간인 서울로7017에서 바퀴벌레 수십 마리가 한꺼번에 돌아다니는 모습이 촬영됐고, 해당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확산하면서 도심 해충 관리 문제가 논란으로 떠올랐다.
고온다습한 날씨와 장마는 바퀴벌레의 성장과 활동을 활발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장마철에는 하수구나 맨홀 주변에 머물던 개체가 밖으로 이동하면서 사람의 눈에 띄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 기후변화와 도시 시설의 노후화 역시 해충 관련 민원이 증가하는 배경으로 거론된다.
생활 공간에서는 음식물 쓰레기를 밀폐해 보관하고, 주방 주변에 남은 음식물 찌꺼기를 바로 제거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바퀴벌레가 이동하거나 숨어들 수 있는 배관 주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 민원 증가에 대응하려면 개별 위생 관리와 함께 선제적인 방역, 하수구·맨홀을 포함한 도시 환경 관리가 병행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