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무대서 만나는 경계 너머의 춤
핵심 요약
창무국제공연예술제가 4개국 작품 33편으로 한국 춤의 동시대적 언어를 탐구한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7개 극장에서 8개국 작품 31편과 부대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두 축제는 몸을 통해 경계를 넘고 인간과 공동체의 관계를 성찰한다.
한국 춤의 동시대적 가능성과 세계 무용의 흐름을 조명하는 두 축제가 서울에서 열린다. 창무예술원이 주최하는 제32회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서강대 메리홀 대극장과 포스트극장에서 한국·중국·일본·호주 4개국 작품 33편을 선보인다. 제29회 서울세계무용축제는 강동아트센터와 나루아트센터, 서울무용창작센터, 서울남산국악당 등 시내 7개 극장에 8개국 작품 31편과 부대 프로그램을 펼친다.
창무국제공연예술제는 ‘둥구루움에 용오름’을 주제로 다석 유영모의 한글 기반 철학을 신체 움직임으로 확장한다. 인간과 자연, 언어와 몸의 관계를 살피며 서구 중심 미학을 벗어난 토착적 춤 언어를 모색한다. 메리홀에서는 창무회와 프로젝트 앙상블 모프의 ‘몸시: 캄캄에 둥 뚜렷이’, 윤수미무용단의 ‘바람의 궤적’, C2dance의 ‘투명한 경계’와 국제 교류·경연 프로그램 ‘창무프라이즈’가 관객을 만난다.
포스트극장에서는 신진·중견 안무가의 실험을 소개하는 ‘솔로앤듀오’를 비롯해 금배섭의 ‘숨의 궤적’, 박호빈의 ‘존재의 시선’, 박종현의 ‘공존의 몸짓’, 일본 코타 야마자키의 ‘흐르는 신체’가 이어진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TRANS×TRANCE’를 내걸고 경계를 넘는 움직임과 집단적 몰입·연결을 탐색한다. 단절과 고립 속에서 몸을 매개로 한 연결과 공동체 회복을 짚는 구성이다.
서울세계무용축제는 해외 초청, 국제 합작, 국내 초청, 기획 제작의 네 부문으로 꾸려진다. 벨기에 울티마 베스의 개막작 ‘보이드’를 비롯해 스페인 ‘사기꾼’, 독일 ‘황홀경에 대하여 – 변형된 교향곡’, 이탈리아 ‘히트 아웃’이 무대에 오른다. 국제 합작 ‘ANY’와 ‘We Hold the Line’, ‘Cantico’, 국내작 ‘각시: 까르르’, ‘회귀의 궤적’, ‘뉘엿뉘엿-아스라히’, ‘신인류: 아가미 인간’, ‘Beyond Seoul’도 마련된다. 임현정과 김재덕의 ‘그래도, LIVE’, 신진 안무가 무대 ‘시댄스 투모로우’는 프로그램의 폭을 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