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폭염 대응 강화…도로 냉각·쉼터 확대
핵심 요약
서울 도심 도로에 살수차와 쿨링로드가 가동돼 노면 온도가 최대 6~11도 낮아졌다. 도로 물청소 구간과 분사 시간·횟수가 확대됐다. 이동노동자 쉼터 이용자가 늘었고 서울의 무더위 쉼터는 4026곳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까지 오른 가운데 도심 도로에 살수차가 투입되고 이동노동자와 시민을 위한 무더위 쉼터 운영도 이어졌다. 12t 규모 물탱크를 실은 살수차 2대는 약 200m 구간을 오가며 도로 위에 물을 뿌렸다. 이날 해당 구간에 사용된 물은 약 7000ℓ로, 물을 뿌린 뒤 도로 표면 온도는 최대 6도 낮아졌다.
광화문 일대 도로에서는 도로 중앙에 설치된 분사 장치가 물을 뿜는 ‘쿨링로드’가 가동됐다. 지하에 마련된 7t 규모 물탱크의 물을 10개 분사구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도로 온도를 최대 11도 낮추는 효과가 확인됐다. 카메라로 측정한 도로 표면 온도는 약 50도였지만 쿨링로드가 작동한 구간에서는 약 37도까지 내려갔다.
서울시는 폭염에 대응해 도로 물청소 운영 구간과 횟수도 늘렸다. 물청소 대상은 기존 4개 구간에서 6개 구간으로 확대됐고, 한 차례 물을 뿌리는 시간은 5분에서 10분으로 길어졌다. 하루 분사 횟수도 5회에서 9회로 늘었다. 살수와 자동 분사 장치는 달아오른 노면의 열을 낮춰 도로를 오가는 시민이 느끼는 더위를 줄이는 데 활용되고 있다.
라이더와 택배기사, 대리운전기사 등이 이용하는 이동노동자 쉼터에는 냉장고를 채운 생수와 커피믹스, 휴대전화 충전 장치가 마련됐다. 폭염 기간 쉼터 이용자는 하루 평균 30명가량 늘었다. 동대문구청소년센터의 무더위 쉼터에도 노인과 청소년 등 10여 명이 머물렀으며 실내 온도는 25도로 유지됐다. 지난 6월 기준 서울에서 운영된 무더위 쉼터는 4026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