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GPU 거점, 독자 AI 개발 지원 본격화
핵심 요약
팩토리X 서울이 B200 GPU 7656장을 기반으로 독자 AI 모델 개발과 산·학·연 연구를 지원한다. GPU 4080장을 묶은 단일 클러스터는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 20위에 올랐다. 자체 GPU가 대부분 공급되면서 외부 시설 확보와 신규 데이터센터 투자가 검토되고 있다.
NHN클라우드가 서울 영등포구에 조성한 AI 데이터센터 ‘NHN 팩토리X 서울’을 가동하며 국내 산·학·연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지원한다. 올해 4월 문을 연 이 시설에는 엔비디아 B200 GPU 7656장이 구축됐으며, NHN클라우드는 향후 5년간 인프라 운영을 맡는다. 독자 AI 모델 프로젝트의 4개 정예팀도 정부의 배분 계획에 맞춰 이곳의 고성능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게 된다.
정부 AI 컴퓨팅 자원은 센터 3~5층에서 운영된다. 3~4층에는 B200 GPU 4080장을 510개 노드로 연결한 단일 클러스터가 구축돼 수천 개 GPU가 대규모 모델 학습에 동시에 참여할 수 있다. 이 클러스터는 HPL 성능 측정을 거쳐 글로벌 슈퍼컴퓨터 순위 톱500에서 20위에 올랐다. 독자 AI 모델 개발용 자원은 4~5층을 중심으로 배정되지만 팀별 물량은 공개되지 않았으며, 정해진 이용 기간이 끝나면 기업·대학·연구기관 등에 다시 공급된다.
팩토리X 서울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지난해 추진한 AI 컴퓨팅자원 활용기반 강화 사업으로 조성됐다. NHN클라우드는 글로벌 자산운용사 액티스의 양평 데이터센터 일부를 임차해 인프라를 구축하고, 6층에서는 자체 AI 클라우드 서비스와 GPU 자원을 운영한다. 광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서 H100·A100 등 GPU 약 1000장을 운영한 경험과 판교 데이터센터의 고밀도 설계 역량도 이번 시설에 반영했다.
센터에는 B200의 발열을 냉각수로 직접 처리하는 수랭식 시스템이 적용됐다. 공랭식보다 냉각 에너지를 약 15~20% 절감하면서 장비 장애 비율도 낮게 유지하고 있다. 민간 사업에서는 올해 크래프톤에 엔비디아 블랙웰 울트라 1000개 규모의 인프라를 공급해 판교에서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서울 자체 자원은 대부분 고객에게 공급됐고 광주 센터도 사실상 모두 가동돼, NHN클라우드는 장기계약 확대와 외부 데이터센터 확보, 자체 센터 투자를 함께 검토하고 있다. 추가 투자 규모와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