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학가 원룸 주거비 동반 상승
핵심 요약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의 평균 월세가 1년 사이 7.7% 상승했다. 평균 관리비도 10.9% 올랐고, 서울대 인근 월세 상승률은 26%로 가장 높았다. 서울의 1인 가구와 20~34세 1인 가구 증가는 소형 주거공간 수요 확대 배경으로 분석된다.
2학기 개강을 앞두고 서울 주요 대학가의 원룸 월세와 관리비가 지난해보다 함께 올랐다. 11일 서울 주요 10개 대학 인근 원룸을 대상으로 지난 7월 주거비를 분석한 결과, 보증금 1000만원·전용면적 33㎡ 기준 평균 월세는 62만5000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달 58만1000원과 비교하면 7.7% 상승한 수준이다.
월세뿐 아니라 매달 부담해야 하는 관리비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조사 대상 원룸의 평균 관리비는 지난해 7월 7만5000원에서 올해 7월 8만4000원으로 10.9% 올랐다. 대학별로 보면 평균 관리비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중앙대 인근으로 확인돼, 개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월세와 관리비 양쪽에서 커진 모습을 보였다.
소형 주거공간의 가격 상승 배경에는 서울의 청년층과 1인 가구 증가가 자리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 1인 가구는 2020년 139만701가구에서 지난해 169만9910가구로 5년 동안 22.2% 늘었다. 같은 기간 대학생과 사회초년생이 포함된 20~34세 1인 가구도 21.3% 증가해 원룸 수요가 확대되는 흐름을 나타냈다.
지역별 월세 상승 폭은 서울대 인근이 가장 컸다. 이 지역 평균 월세는 지난해 7월 42만3000원에서 올해 53만3000원으로 26% 올랐다. 한국외대 인근은 58만2000원에서 67만원으로 15.1%, 연세대 인근은 61만4000원에서 67만8000원으로 10.4% 상승했다. 반면 성균관대 인근은 57만6000원에서 55만원으로 내려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한 하락 지역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