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 40.2도…8월 폭염 기록 새로 썼다
핵심 요약
서울의 공식 낮 최고기온이 38도까지 올라 관측 이래 8월 기준 네 번째로 높았다. 노원구에서는 40.2도가 측정돼 201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서울의 기온이 40도를 넘었다. 하남과 광양도 40도를 웃도는 등 전국 곳곳에서 강한 폭염이 이어졌다.
7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공식 관측소 기준 38도까지 오르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했다. 8월 기온으로는 1908년 기상 관측 시작 이후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오후 3시 28분 노원구 관측장비에서는 40.2도가 측정됐다. 서울에서 40도를 넘는 기온이 관측된 것은 2018년 8월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청역 사거리를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으로 확인한 결과, 아스팔트와 건물 외벽의 온도가 48도까지 치솟았다. 햇빛에 노출된 도심은 양산 없이 걷기 어려울 정도로 달아올랐다. 시민들은 입추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더위가 심했고, 10분가량 걸었을 뿐인데 사우나나 찜질방보다 더 답답하게 느껴졌다고 호소했다.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이 찾는 한강도 뜨거운 열기를 피하지 못했다. 평소 사람이 붐비던 휴식 공간은 한산했고, 일부 시민은 다리 아래 그늘에 모여 햇빛을 피했다. 강바람마저 뜨겁게 불면서 머리가 아프다는 반응도 나왔다. 지면과 건물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더운 바람까지 겹쳐 도심과 강변 모두에서 숨이 막힐 듯한 폭염이 이어졌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여러 지역의 수은주도 40도 안팎까지 올랐다. 경기 하남시 덕풍동은 40.8도, 전남 광양은 40.2도를 기록했고 대구도 39.9도까지 상승했다. 수도권 대부분과 강원 영서, 호남권에 내려졌던 폭염중대경보는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폭염경보로 하향됐다.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과 노원구 관측값은 이번 폭염의 강도를 수치로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