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광상권 숙박건물 거래·전환 확산
핵심 요약
서울 숙박업 건물 거래가 올해 47% 늘며 종로·중구를 중심으로 활발해졌다. 주택 등을 호스텔로 용도변경한 사례는 올해 1~5월 171건으로 급증했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성수동에서는 건물을 개조해 단기간에 재매각하는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서울 숙박업 건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거래는 47% 늘었고, 상반기에는 종로구와 중구에서 각각 4건으로 가장 많은 매매가 이뤄졌다. 마포구가 3건으로 뒤를 이었다. 관광 명소가 밀집한 종로·중구와 홍대입구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상권이 발달한 마포구에 거래가 집중된 모습이다.
종로구 숭인동 신설동역 인근 숙박업 건물은 지난 4월 27억8000만원에 매매됐다. 토지면적 120㎡로 3.3㎡당 가격은 7600만원에 달해 주변 숙박시설의 5000만원 수준을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유리한 건폐율이 가격에 반영됐다. 서울의 주택·다세대주택 등을 호스텔로 바꾼 사례도 올해 1~5월 171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약 4배까지 늘었다.
지난해 방한 외래 관광객은 1893만명으로 2019년의 1750만명을 넘어섰고, 올해 상반기에만 1071만명이 한국을 찾았다. 2021년 96만명까지 줄었던 관광객 수가 K컬처 확산과 함께 빠르게 회복된 것이다. 서울은 글로벌 MZ세대 선호 도시 부문에서 2022년부터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성수동 팝업 체험과 광장시장 음식, 동묘 빈티지 쇼핑을 잇는 관광 동선도 주목받고 있다.
성수동에서는 낡은 주택을 숙박시설로 전환해 되파는 거래가 잇따른다. 성동구 숙박시설은 지난 6월 41개로 종로구 216개, 중구 369개, 강남구 112개보다 적다. 북성수의 한 건물은 지난해 2월 19억원에 매입된 뒤 용도변경과 인테리어를 거쳐 올해 4월 31억7000만원에 팔렸다. 연무장길 인근 건물도 2023년 15억5000만원에서 올해 5월 35억원대로 뛰었다. 지난 3월 60억원에 거래된 다세대주택은 7월 호스텔로 전환됐으며 소유주는 85억원에 재매각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