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계성 범죄 신고 급증, 보호망 넓힌다
핵심 요약
서울의 관계성 범죄 112 신고가 2023년 6만8953건에서 2025년 9만686건으로 31.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고도 전년 동기보다 26.2% 늘어난 5만194건을 기록했다. 경찰은 코드1 이상 대응과 즉일 조사, 위험도별 모니터링 및 기관 협업을 강화한다.
서울에서 스토킹·교제폭력·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신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관계성 범죄 112 신고는 2023년 6만8953건에서 2025년 9만686건으로 31.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신고도 5만19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만9778건보다 26.2% 많았다. 서울경찰청은 신고 증가에 맞춰 서울시와 자치구, 지원기관을 잇는 피해자 보호 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은 관계성 범죄에 대한 시민 인식이 높아진 데다, 처음에는 단순 폭행 등으로 접수됐던 사건이 초기 대응이나 수사 과정에서 관계성 범죄로 전환되는 사례가 늘어난 점을 신고 증가의 배경으로 분석했다. 관계성 범죄 신고는 코드1 이상으로 지정해 현장 대응력을 집중하고, 신고 당일 조사하는 원칙과 위험도에 따른 모니터링을 적용해 추가 피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은 5일 세 번째 ‘서울안전 Re-디자인데이’를 열고 관계성 범죄 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논의했다. 이 행사는 매달 주제를 정해 서울 전역 경찰관서와 지방정부, 유관기관, 시민이 현장을 점검하고 협업 방안을 찾는 공동체 치안 활동이다. 지난 5월에는 학생 안전, 7월에는 여성 안전을 다뤘으며 이번에는 가정폭력과 스토킹, 교제폭력 피해자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
박정보 서울경찰청장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을 방문해 서울시 스토킹 피해자 원스톱지원센터, 서울 디지털성범죄 안심지원센터, 법무부 범죄피해자 원스톱솔루션센터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참석 기관들은 가족이나 연인처럼 친밀한 관계에서 발생하는 범죄는 신고 뒤 추가 피해를 막는 유기적 지원이 중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경찰은 서울시와 25개 자치구가 운영하는 보호·지원 체계를 한층 긴밀하게 연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