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서 광복 81주년 역사·예술 체험
핵심 요약
서울 전역에서 제81주년 광복절을 기념하는 공연과 전시, 역사탐방이 열린다. 고려극장의 여정을 다룬 연극과 장충단 야행, 운현궁 퓨전국악 무대가 마련된다. 서대문형무소 홀로그램 전시와 태극기 체험,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도 진행된다.
제81주년 광복절을 맞아 서울 곳곳에서 식민 지배의 아픔과 독립의 의미를 돌아보는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서울도서관은 31일까지 4층 세계자료실에서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다룬 외국 문학 작품과 사진집을 소개한다. 한국계 미국인 이민진 작가의 소설 ‘파친코’를 비롯해 식민 지배의 상처와 독립 이후의 역사를 담은 책들이 전시된다.
서울문화재단은 13일과 14일 종로구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연극 ‘극장은 달린다!’를 서울 최초로 선보인다. 작품은 1932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창단한 뒤 한인 강제 이주 속에서도 민족의 언어와 예술을 지킨 고려극장의 여정을 다룬다. 이 공연은 향후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를 도는 국제 협력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중구 장충단에서는 13일과 14일 오후 6시 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야간 역사탐방 ‘장충단 야행’이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문화관광해설사와 장충단비, 파리장서비, 이준 열사 동상, 이한응 열사비, 유관순 열사 동상을 차례로 살펴보고 태극기·무궁화 스티커로 부채도 꾸민다. 종로구 운현궁에서는 14일 오후 7시 전통 연희와 전자음악을 결합한 현대판 마당놀이 등 퓨전국악 공연이 펼쳐진다.
15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서는 홀로그램으로 유관순 열사와 대화하고 여성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만나는 전시가 운영된다. 제10옥사에서는 관람객 움직임에 따라 독립운동가의 표정이 환희로 바뀌며, 독립선언문 낭독과 스탬프 모으기 등 30여 개 체험 부스는 16일까지 이어진다. 같은 날 서울백제어린이박물관은 초등학교 1~3학년 자녀를 둔 가족에게 무궁화와 태극기의 역사를 알리고 태극기 목판 체험을 진행한다. 경춘선숲길 갤러리에서는 김구 탄생 150주년 특별전 ‘다른 빛, 같은 새벽’을 19일까지 열어 박순철 등의 수묵화와 디지털아트, 그라피티로 김구·안중근·홍범도를 조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