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만 관중 사로잡은 이강인, 아틀레티코 새 바람
핵심 요약
이강인이 서울에서 아틀레티코 소속 첫 경기를 치르며 5만78명의 환호를 받았다. 같은 장소에서 열린 앞선 맨시티 경기보다 관중이 약 2만2000명 늘었다. 아틀레티코 유니폼과 응원 물결은 국내 팬층 확대 가능성을 드러냈다.
이강인(25)이 9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고 첫 경기를 치렀다. 아틀레티코는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1-3으로 졌지만, 5만78명의 관중은 후반 교체 투입된 이강인에게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몸을 풀 때부터 관중석이 술렁였고 공을 잡을 때마다 환호가 이어졌다.
경기 뒤 공식 입단식에서도 관심은 이강인에게 집중됐다. 그는 고국에서 첫 경기를 치른 순간을 특별하게 받아들이며, 관중석에서 아틀레티코 유니폼을 입은 팬들을 많이 볼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 더 늘어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경기 전 기대했던 모습처럼 경기장 곳곳에 아틀레티코 유니폼이 등장했고 팬들은 ‘알레띠’를 외쳤다.
흥행 수치에서도 이강인의 존재감이 확인됐다. 같은 경기장에서 5일 열린 팀 K리그와 맨시티의 경기에는 2만8036명이 입장했으나 나흘 뒤 아틀레티코와 맨시티의 맞대결에는 약 2만2000명 많은 관중이 모였다. 4일 제주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제주 SK의 경기 관중도 2만2519명이었다. 이강인의 이적 확정 직후 국내 첫 경기가 열리면서 팬들의 관심이 아틀레티코로 빠르게 향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을 투톱에 가까운 위치에 배치하고 공격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이강인은 익숙한 자리보다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위치가 중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해외파와 K리그 선수들이 한국 축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팬들에게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요청했다. 손흥민의 활약을 계기로 토트넘이 국내에서 폭넓은 팬층을 확보했던 것처럼, 서울에서 나타난 관중 규모와 유니폼 물결은 아틀레티코가 한국 팬들에게 가까워질 가능성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