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7.9도 올여름 최고…도로 표면 70도 넘어
핵심 요약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이 37.9도로 올라 올여름 최고치를 기록했다. 용산구는 39.9도, 여의도 아스팔트 표면은 70도를 넘었다. 수도권과 일부 강원·호남 지역에는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공식 최고기온이 37.9도까지 올라 올여름 최고치를 다시 썼다. 닷새 연속 낮 기온이 36도를 넘어선 가운데 종로구 관측값은 관측 이래 역대 다섯 번째로 높았다. 용산구에서는 전국 최고인 39.9도가 측정됐고, 구로구와 금천구 등 서울의 다른 지역도 39도에 육박했다.
정오를 조금 넘겨 열화상 카메라로 살펴본 남산 일대 도심은 대부분 40도를 웃돌았고, 햇볕에 달궈진 건물 옥상은 60도를 넘겼다. 여의도에서는 한강과 숲이 조성된 공원 주변을 제외한 고층 건물과 도로가 높은 열을 내뿜었다. 아스팔트 표면 온도는 70도를 훌쩍 넘어섰으며, 도로 한가운데 클러치 이상으로 멈춰 선 차량 운전자는 더위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계속 물이 뿌려지는 분수대 바닥도 30도를 웃돌 만큼 도심 곳곳에서 강한 열기가 확인됐다. 시민들은 달궈진 아스팔트에서 뜨거운 기운이 치솟았다고 말했고, 땀을 닦기 위해 수건을 계속 사용하거나 하루에도 티셔츠를 여러 차례 갈아입어야 할 정도로 더위가 심하다고 호소했다. 서울 밖에서는 경기 여주시 금사면이 39.1도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는 사흘 연속 최상위 폭염특보 단계인 폭염중대경보가 이어졌다. 강원 영서의 횡성과 춘천 일부 지역을 비롯해 전주와 광주에도 같은 단계의 경보가 내려졌다. 강원 지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의 공식 기온뿐 아니라 도로와 건물 표면 온도까지 크게 오르면서 한반도를 덮친 폭염은 절정의 양상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