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1.6도로 하락…폭염경보도 완화
핵심 요약
서울의 9일 최고기온이 31.6도로 낮아지면서 폭염경보가 폭염주의보로 완화됐다. 북쪽에서 유입된 찬 공기가 기온을 끌어내렸지만 10일에도 내륙 곳곳은 33∼34도까지 오르겠다. 온열질환 누적 환자는 3237명, 누적 사망자는 28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의 9일 최고기온은 31.6도로, 전날 기록한 36.8도보다 5.2도 낮아졌다. 기온이 37.9도까지 오른 지난 6일과 38도를 기록한 7일에 견주면 6도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서울 동북·서북권을 비롯한 17개 지역의 열대야주의보도 이날 해제됐고, 서울 전역 등에 발효됐던 폭염경보는 오후 6시부터 폭염주의보로 낮아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 체감온도가 33도를 넘는 상태가 이틀 이상 이어지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계속될 때 내려지는 폭염경보보다 한 단계 낮다. 다만 경기 남부 등을 중심으로는 폭염경보가 유지되고 있어 지역에 따라 더위의 강도에는 차이가 남아 있다.
기온 하락에는 전날 오후부터 북쪽의 찬 공기를 실은 북동풍이 유입된 영향이 컸다. 지난주에는 태풍 ‘돌핀’에서 불어온 동풍이 태백산맥을 넘으며 고온 건조해져 서쪽 지역의 기온을 끌어올렸다. 한반도 상공의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구조는 이어지고 있지만 세력은 지난주보다 약해진 상태다.
무더위는 당분간 계속된다. 10일 최고기온은 서울 33도, 파주·동두천·이천과 보령 34도, 원주·춘천·영월 32도, 청주·홍성·천안 33도, 광주·전주·정읍 34도로 예상된다. 동풍이 태백산맥에 부딪쳐 비구름이 발달한 영동과 동해안은 동해·포항 29도, 속초·강릉 28도, 울진 27도로 비교적 낮겠다. 10일까지 울산·경북 동해안·경북 북동 산지에는 20∼60㎜, 강원 남부 동해안·산지와 부산·경남 남해안·중동부 내륙에는 5∼40㎜, 강원 중북부 동해안·산지에는 5∼20㎜, 제주에는 5∼10㎜의 비가 예상된다. 전날 전국 500여 곳 응급실에서 확인된 온열질환자는 131명이고 2명이 숨졌다. 5월 15일 감시체계 가동 이후 누적 환자는 3237명, 누적 사망자는 2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