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차 추경 2조8061억원…민생·미래산업 집중
핵심 요약
서울시가 2조8061억원 규모의 올해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 가용재원 8100억원은 복지·주거, 청년·미래산업, 생활안전·양육·건강에 집중 투입된다. 생계·주거급여 확대와 청년 AI 이용권, 자율주행·전기차, 노후 안전시설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가 취약계층의 생계·주거 지원과 미래산업 육성, 생활안전 강화를 위한 2026년 두 번째 추가경정예산안 2조8061억원을 10일 시의회에 제출했다. 법정의무경비 등을 뺀 가용재원은 8100억원이며, 원안이 의결되면 올해 전체 예산은 56조5735억원으로 늘어난다. 가용재원은 복지·주거 4097억원, 청년·미래산업 2319억원, 생활안전·양육·건강 1684억원으로 나눠 투입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기준 중위소득 인상과 수급자 증가를 반영해 생계급여 857억원, 의료급여 1365억원을 증액한다. 주거급여에는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440억원을 배정하고, 역세권 공공임대주택 매입에도 130억원을 투입한다. 은평병원 리모델링 48억원과 서남병원 증축 76억원을 반영해 지역 의료서비스 시설도 개선한다.
미래산업과 청년 지원에는 자율주행·전기차와 생성형 인공지능 사업이 포함됐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택시는 지난해 3대에서 올해 19대로 확대하며 5억원을 쓴다. 전기차 구매 지원과 전기버스 급속충전기 확충에는 403억원을 배정했다. 청년 50만명에게 코딩·에이전트 등 고급 생성형 AI 이용권을 1년간 제공하는 데 56억원을 투입하고, 부동산 중개보수·이사비 6억원과 고립·은둔 청년 지원 4억원도 마련했다.
생활안전과 양육 분야에서는 양재·영등포·금호 빗물펌프장 준공에 72억원, 지하철 6·7호선 노후 전동차 368칸 교체에 177억원을 편성했다. 35세 이상 임산부 의료비에는 41억원, 난임시술비에는 97억원을 투입한다. 야간경제 사업으로 달빛상품권 11억원, 남산 나이트 페스티벌 3억원, 남산 반딧불 정원과 운현궁 야간문화 프로그램에 각각 2억원을 배정했다. 지난 4월 1차 추경이 고유가와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생활비·소상공인 지원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번 예산은 시의회 의결 뒤 신속히 집행해 민생 회복과 성장 기반 확충을 함께 추진하는 데 무게를 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