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개 자치구 첫 폭염중대경보
핵심 요약
서울 동남·서남권 11개 자치구에 첫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서울의 누적 온열질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5명으로 늘었다. 서울시는 쉼터와 저감 시설을 가동하고 취약계층 보호와 도로 살수 대응을 강화했다.

연일 이어진 불볕더위로 4일 오전 11시 서울 동남권과 서남권에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됐다. 대상은 강남·송파·서초·강동구와 강서·관악·양천·구로·동작·영등포·금천구 등 모두 11개 자치구다. 지난 6월 1일 제도가 시행된 이후 서울에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폭염중대경보는 최고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지는 지역에서 체감온도가 38도 이상이거나 최고기온이 39도 이상일 때 발령된다. 서울 동북권에는 7일째, 서북권에는 3일째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동남·서남권에서 시작된 열대야주의보도 이튿날 동북·서북권으로 확대된 뒤 11일째 서울 전역에 유지되고 있다.
더위가 장기화하면서 서울의 온열질환자는 전날 18명 늘었다. 지난 5월 15일부터 집계된 누적 환자는 사망자 2명을 포함해 185명이다. 서울시는 위기경보를 ‘경계’ 2단계로 유지하고 폭염 종합지원상황실을 8개 반으로 확대했다. 노숙인과 쪽방촌 주민 보호, 야외 근로자 안전 관리, 무더위쉼터 운영도 강화했다.
동주민센터와 경로당, 복지관 등 4천여 곳이 무더위쉼터로 운영되며 편의점·은행 등 기후동행쉼터 414여 곳, 응급대피소 62곳, 이동노동자 쉼터 30곳도 가동 중이다. 폭염 저감 시설 5천249곳과 물안개 분사 장치 187곳, 열 식힘 도로 14곳을 운영하고 주요 도로에는 물청소차를 투입했다. 행정안전부는 외출과 야외활동을 줄이고 수분 섭취와 시원한 곳에서의 휴식, 가족 안전 확인에 동참해 달라고 요청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현장 중심의 취약계층 보호를 포함해 폭염 안전망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