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수길 당구연맹 회장 중도 퇴진…후임 선거 착수
핵심 요약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취임 약 1년 6개월 만에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했다. 재임 중 국가대표 제도 부활과 국내 대회 활성화, 당구 콘텐츠 대중화를 추진했다. 연맹은 다음 달 선거관리위원회를 꾸려 후임 회장 선출 절차를 시작한다.
서수길 대한당구연맹 회장이 일신상의 이유로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지난해 1월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뒤 약 1년 6개월 만의 사임으로, 4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채 연맹 운영을 중단하게 됐다. 연맹은 10일 서 전 회장의 사임 사실을 공식화하고 후임 회장 선출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서 전 회장은 재임 기간 중단됐던 국가대표 제도를 되살리고 국내 대회의 활성화를 추진했다. 당구 콘텐츠의 대중화를 위한 사업에도 힘을 쏟았으며, 당구를 경기 중심의 스포츠에 머물게 하지 않고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축제형 종목으로 넓히는 데 주력했다. 다만 이러한 개혁 작업은 임기 중도 사임으로 차기 집행부에 넘겨지게 됐다.
스트리밍 플랫폼 SOOP의 최대 주주인 서 전 회장은 회장직을 내려놓은 뒤 본업에 충실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임기를 끝까지 마치지 못한 데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도, 회장직 사임과 별개로 한국 당구에 대한 관심과 응원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대한당구연맹은 정관과 관련 규정에 맞춰 새 회장 선출 절차를 진행한다. 대한체육회 규정상 후임 회장은 60일 안에 뽑아야 하며, 선출 기한은 한 차례 연장할 수 있지만 전체 기간은 최장 6개월을 넘을 수 없다. 연맹은 다음 달 이사회를 열고 회장 선거를 관리할 선거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다.